트와이스에 눈곱만큼도 배려 없는 '아형', 욕 먹어도 할 말 없다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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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연애가 더욱 조심스러운 이유는 결별 이후에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이수근은 "너 때문에 그 팀 여기 못 나오잖아. 얼마나 보고 싶은데, 우리는 얼마나 보고 싶은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수근이 언급한 '그 팀'은 걸그룹 트와이스를 말한다.
그 결과 '아형'의 주인공은 최민호와 채수빈이었지만, 김희철-모모에 대한 내용이 더 관심받는 주객전도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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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스타들의 연애가 더욱 조심스러운 이유는 결별 이후에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인기 아이돌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패뷸러스'의 최민호와 채수빈이 출연했다.
최민호는 채수빈과의 드라마 속 관계에 대해 "우린 엑스다. 헤어졌지만 친한 친구로 지낸다"고 밝혔고, 강호동은 "드디어 주인공의 발언이 있겠다"며 서장훈을 바라봤다. 서장훈은 김희철에게 어떤지 물어봤고, 김희철은 "난 조연 정도 아니냐?"며 즉답을 피했다. 이때 이수근은 "너 때문에 그 팀 여기 못 나오잖아. 얼마나 보고 싶은데, 우리는 얼마나 보고 싶은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수근이 언급한 '그 팀'은 걸그룹 트와이스를 말한다. 김희철과 트와이스 모모는 1년 6개월간의 열애 끝에 지난해 7월 결별한 바 있다.
이진호는 "그 팀뿐이겠어? 안 걸려서 그렇지?"라고 또 다른 열애를 의심했고, 고개를 푹 숙인 김희철은 "여러분 저 다음주에 다시 올게요 안녕히 계세요"라며 조기 퇴근을 선언했다.
과거 열애사가 나온 가운데 누군가는 웃었고, 누군가는 불편한 상황이 됐다. 또 K팝을 대표하는 현직 아이돌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트와이스 모모의 결별이 언급된만큼 관련 기사도 쏟아졌다. 그 결과 '아형'의 주인공은 최민호와 채수빈이었지만, 김희철-모모에 대한 내용이 더 관심받는 주객전도가 펼쳐졌다.
이날 '아형'에는 빠지면 섭섭한 '1회 1이혼' 드립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이진호는 이상민을 향해 "형은 아예 연락 안 하냐?"며 전처 이혜영 얘기를 꺼냈고, 이상민은 이진호를 노려보면서 뻔한 장면이 반복됐다.
트와이스의 해당 멤버는 물론 팬들에게까지 언짢고 불쾌한 기분을 남긴 '아형'. 물론 일부에서는 "별 것도 아닌데 너무 예민하다", "예능은 예능으로 봐라" 등의 반응도 있다.
그러나 '아형'은 매회 출연자만 바뀔 뿐, 서장훈 이상민의 이혼 언급, 연애사 폭로, 약점 캐기 등 비슷한 말장난과 농담이 넘쳐났다.
지난해 300회를 맞아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 위해 이진호가 막내로 합류했고, 제작진은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올드 개그와 개인기 나열, 폭로에 의한 토크 등 식상한 패턴은 바뀌지 않고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이미 인기 반열에 오른 예능은 큰 변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드물다. 수정과 보완을 거치면서 '유지'에 힘쓴다. 하지만 잘 나가던 '아형'이 어느 순간부터 시청률 반토막, 바닥난 화제성까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걸 제작진은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을 터. 수정과 보완, 그 다음 단계가 필요해 보인다.
/ hsjssu@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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