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의 기적’ 생존자 아들 “아버지 소중함 다시 느꼈다”
전종헌 2022. 11. 13. 16:30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221시간 동안 고립됐다가 구조된 당시 작업반장 박정하 씨의 아들 근형 씨가 “가족들 모두 모여 회에 소주 한잔 하며 아버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형 씨가 보낸 문자를 소개했다.
근형 씨는 “도지사님의 따뜻한 배려에 진심으로 감복했고 전라북도 도민이지만 경상북도 도민이 부럽다. 먼곳에서 도지사님의 성공과 도민들의 행복을 기원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 지사는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식사하며 소주 한잔 기울이는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저도 마음이 따뜻해 진다”며 “공직자는 어떤 일을 했을 때 감사하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듣는 것이 최고의 보람이라 생각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아버지와 가족 다 같이 경북으로 초대해 맛있는 식사를 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작업반장이었던 박정하 씨와 박모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봉화 아연광산에서 채굴 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쏟아져 매몰돼 지하 190m에 고립됐다.
이들은 고립된 지 221시간 만인 지난 4일 오후 11시 3분께 구조됐고 ‘봉화의 기적’으로 불렸다.
한편, 이 지사는 매몰된 광부들의 구조작업이 장기로 이어지면서 구조에 필요한 추가 비용 등 예산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 쓰지 말고 구조에만 전념할 것을 적극 주문한 바 있다. 초과되는 비용 전액은 경상북도가 책임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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