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땀 ‘뻘뻘’…갱년기 식은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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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갱년기 때 몸에 열이 많아진다.
이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느껴지는 열감과 식은땀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식은땀은 마지막 생리 기간보다 몇 년 전에 시작될 수 있고, 평균 지속 기간은 7~9년이다.
◆갱년기 식은땀 원인은=갱년기 여성들이 밤에 식은땀을 겪는 원인은 보통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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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갱년기 때 몸에 열이 많아진다. 이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느껴지는 열감과 식은땀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안면홍조와 함께 이 시간이 길어지면 피로누적, 불면증,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갱년기에 흔히 겪는 식은땀에 대해 살펴본다.
◆식은땀은 무엇=우선 식은땀이란 외부 온도가 높지 않고 열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땀을 흘리는 것을 의미한다. 갑작스럽고 강렬한 열감과 함께 혈관이 확장?수축이 반복돼 땀을 흘리고 피부가 붉어지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중상이라 할 수 있다.
실제증상으로는 이마를 만져봤을 때는 열이 나지 않고 차가운데 땀이 계속해서 난다.
식은땀은 일상생활이나 밤에 잠을 자던 가운데 나타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식은땀이 날 때는 공황발작과 유사한 감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몇 분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 이후 약간 오한과 같은 차가움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갱년기 부작용 식은땀=북미갱년기학회(NAMS)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 가운데 약 75%가 식은땀과 안면홍조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식은땀은 마지막 생리 기간보다 몇 년 전에 시작될 수 있고, 평균 지속 기간은 7~9년이다.
여성의 약 1/3이 10년 이상 식은땀을 겪는다.
특히 NAMS는 밤에 식은땀을 겪는 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식은땀이 나거나 안면홍조만 나타나는 경우보다 훨씬 더 높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밤에 나는 식은땀은 낮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되고 훨씬 더 많은 땀이 나타난다.
◆갱년기 식은땀 원인은=갱년기 여성들이 밤에 식은땀을 겪는 원인은 보통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아직 명확한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NAMS에서는 몸이 뜨거워지면 피부 표면에 가까운 혈관이 확장돼 열이 빠져나가느데, 평소 움직임이 적거나 밤에 잠을 잘 때는 혈관 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로 확장이 이뤄지지 않아 열을 발산시킬 수 없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체내에 너무 많은 열이 정체되면서 식은땀이 날 수 있다는 것.
◆식은땀의 다양한 원인=갱년기 이외에도 다양한 질병으로 의해 식은땀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한 예로 불안장애는 식은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안 증상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균형이 무너지며 나타나는데, 식은땀이나 숨 가쁨,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잠을 자면서 갑자기 호흡곤란, 불안, 식은땀 등이 생기는 야간 공황발작을 겪기도 한다.
갑상선 질환이 있어도 식은땀이 많이 날 수 있다. 갑상선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면 땀을 많이 흘리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외에도 만성 폐질환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 류마티스질환, 암 발병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모기로 인해 감염되는 말라리아에 걸려 생기기도 한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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