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네바다주 역전승… 상원 다수당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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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AP통신과 CNN 방송, 에디슨 리서치 등은 12일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표차가 크지 않은 상황인 데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위치를 유지함에 따라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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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AP통신과 CNN 방송, 에디슨 리서치 등은 12일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민주당의 상원 수성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밤 저녁 개표율 96% 상태에서 매스토 의원이 48.7%를 얻어 랙설트 후보(48.2%)와 0.5%포인트 차의 격차를 보였다. 불과 4822표 차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당신의 상원 민주 다수당!"이란 글을 올린 데 이어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시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승리를 선언했다. 이번 상원선거에서 초접전을 벌인 네바다 주는 랙설트 후보가 개표 진행 중반을 넘어갈 때까지 선두였다가 매스토 의원이 막판에 이를 뒤집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전날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이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상원 의석수는 민주당 49석 대 공화당 49석으로 동률을 이뤘다.
네바다에서 매스토 의원이 최종 승리하면 상원 의석수는 민주당 50석 대 공화당 49석이 된다.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자 없어 다음달 6일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되지만, 그 결과에 상관 없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조지아에서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가 승리해 의석수가 50대 50이 되더라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 선출된 상원의원들은 내년 1월 3일 취임한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표차가 크지 않은 상황인 데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위치를 유지함에 따라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 유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대법원을 포함한 연방 판사 임명 절차가 더 원활해진다. 상원은 위원회 조정이나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조사 및 감독 권한이 있다. 또 공화당이 장악하게 될 하원에서 보낸 입법안을 거부할 수도 있다.
다만, 중대한 입법 결정에 필요한 60표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우리의 의제, 우리의 성취, 그리고 미국과 미국 국민을 위한 승리이자 정당성"이라고 평가했다. NBC 방송은 초박빙으로 진행 중인 하원과 관련, 공화당이 다수당 기준인 218석을 넘은 219석을 확보해 민주당 216석에 앞선 것으로 보도했다. CNN 방송은 공화당 211석, 민주당 204석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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