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위한 점자달력 매년 전달
한화가 사회적 약자·희생자를 배려하며 나눔·상생 경영에 나섰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경영철학 중 하나인 '함께 멀리'에 따라 그룹·계열사가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화는 매년 점자달력을 만들어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 회장이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받은 것을 계기로 20년 넘게 지속된 사업이다. 매년 부수가 확대됐는데 2022년 달력까지 포함하면 누적 발행 부수가 84만부에 이른다.
천안함 사고 희생자 유가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손을 먼저 내밀기도 했다. 희생자 46명 중 채용을 희망한 38명의 가족 중 연령·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4명이 한화그룹 계열사에 취업했다. 1회성에 그치는 물질적 지원보다는 유가족들에게 장기적 도움을 준 선례로 남았다.
미래세대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화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실시됐는데 10년간 6000여 개팀과 1만4000명에 달하는 과학영재들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11회를 맞아 'Saving the earth'를 주제로 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부터는 카이스트와 함께 중학생을 대상으로 경험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른바 '우주의 조약돌' 프로젝트라 불리는데 과학·기술·공학·수학이 융합된 교육과정으로 짜여 있다. 한국판 나사(NASA) 우주학교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한화는 기후위기 대응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어 '한화 태양의 숲'을 가꾸고 있다.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한국·중국 등 3개국에 숲 9곳을 조성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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