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남탓 행보… 얼마나 더 죽어야 부패 진실 고백하나”

박상기 기자 2022. 11. 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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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뉴스1

국민의힘 의원들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하루 전날 페이스북에서 ‘오봉역 코레일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습니까”라고 한 것을 두고 ‘위선적 선동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발생한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 “공공기관 혁신도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인력을 줄여도 되는 영역이 있고 안 되는 영역이 있다”며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는 거냐고, 거듭되는 안전 참사 희생자들 넋이 외치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남탓’ 행보가 갈수록 위선적이고 가식적”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자신들의 책임과 잘못을 성찰하기는커녕 기승전 ‘정부 탓’을 하는 모습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철저한 원인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은 당연한 일”이라며 “하지만 불과 6개월 전까지 이 나라 집권세력이었던 문재인 정권과 직전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대표의 책임 또한 가볍지 않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경기지사를 지낸 이 대표가 현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효율화가 원인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내로남불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 대표는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냐’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사건’ 관련 숨진 인사들을 언급하며 “이 대표는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또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가야 이 부패의 진실을 고백할 것이냐”고 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도 12일 오전 대장동 사건 관련 인사들이 숨졌다는 언론 보도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그러게요 이 대표님, 얼마나 더 죽어야 할까요?”라고 썼다. 여권에서는 대장동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과정에서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는 데 대해 “이 대표가 과연 무관한 사안이냐”는 말이 계속 나왔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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