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정책 선회(피벗) 기대감… 코스피 또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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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고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위력을 더하면서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에서 1조3962억원, 기관은 1조882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4조원 넘게 코스피를 매수한 외국인은 이번달 들어서도 강고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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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고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위력을 더하면서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두 달여만에 24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2500선에도 다가섰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긴축정책 선회(피벗)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 전주 종가(2348.43) 대비 134.73포인트(5.73%) 상승끝에 2483.16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지난 11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낮은 7.7%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등, 하룻동안 80.93포인트(3.37%)이나 치솟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가 2370∼25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미국 CPI 둔화에 따른 금융시장 안도감이 위험자산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으며 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연준이 ‘피벗’에 나서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점과 코스피 반등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점은 추가 상승에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랠리가 기업실적 전망의 하향과 코스피 밸류에이션 상승을 동반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달러가치는 약세,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진입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8.03% 상승, 이 회사가 집계하는 달러 외 31개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이 기간 8%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통화는 원화뿐이었다. 지난 11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만 59.1원이 떨어지며 1318.4원에 마감되기도 했다. 상승률 2위는 일본 엔화(+7.07%)였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11일 이틀 동안 엔·달러 환율이 7엔가량 내려 하락 폭과 하락률 모두 1998년 10월 이후 2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도형·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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