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CSO "직원의 안전한 귀가가 최우선 가치"

손의연 2022. 11. 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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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안전 관리자입니다. 모두에 책임이 있으며 각자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웨인 오브라이언 GM 한국사업장 최고안전책임자(CSO·부사장)는 "GM 안전 문화는 차량 안전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직원들의 안전한 귀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장을 비롯해 생활 안전까지 이어진다"며 "리더로서 안전한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들에 분명한 메시지와 이들이 지켜야 할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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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 CSO "모든 직원들의 안전한 귀가가 철학"
올해 산업재해율 18%↓…매년 6960여건 위험 요소 개선
"안전 관련해선 직원이 대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우리 모두가 안전 관리자입니다. 모두에 책임이 있으며 각자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웨인 오브라이언 GM 한국사업장 최고안전책임자 (사진=한국지엠)
웨인 오브라이언 GM 한국사업장 최고안전책임자(CSO·부사장)는 “GM 안전 문화는 차량 안전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직원들의 안전한 귀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장을 비롯해 생활 안전까지 이어진다”며 “리더로서 안전한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들에 분명한 메시지와 이들이 지켜야 할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CSO는 GM 내에서 안전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로 2010년부터 GM 안전 전략에 관여해왔다. 그는 “안전이 정착하는 것은 긴 여정이기 때문에 안전 문화에 ‘완성’은 없다”며 “언제나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직원들이 안전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때 그 규칙을 지킬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법을 모색한다”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의 올해 산업재해율은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오브라이언 CSO를 주축으로 매년 평균 6960여 건 안전 위험 요소들을 개선한 결과다.

오브라이언 CSO는 “세계 각지 GM 사업장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개선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여러 국가 사업장들과 수정할 부분에 대해 빠르게 논의한다”며 “세계 각지 안전 정보를 제대로 번역해 직원들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새로운 안전 시스템과 툴 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GM은 전사적으로 안전 프로그램을 적용하면서 해당 국가의 법규, 문화, 특성 등에 따라 세밀한 부분은 조정한다. 한국사업장의 안전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은 안전점검위원회(SRB)와 세이프티 맵이다. SRB는 매월 전 직원이 모여 안전 정책과 미조치 사항에 대한 지원 등을 검토한다. 이후 리더들이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개선할 때까지 추적 관리한다. 세이프티 맵은 작업 공장의 개인별 책임구역을 지정해 직원이 안전제안 및 위험요소를 발굴,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브라이언 CSO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직원의 직접 참여’라는 철학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한국사업장은 직원들이 안전에 대한 건의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이용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그는 “직원들과 직접 안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좋다”며 “직원들이 자신의 안전 관련 고충을 언제든 자신 있게 ‘Be Bold’, 즉 대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누구도 안전에 대한 이슈 제기에 불이익이 없도록 노력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국내 산업계에선 ‘안전’에 대한 이슈가 부각된다. 올해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오브라이언 CSO는 “중대재해처벌법 목적은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데 있다. 법안에 포함된 요소들은 이미 우리 시스템 안에 있는 부분이 많다”며 “처벌을 걱정하는 것보다 안전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GM은 기업의 안전 철학을 지역사회까지 확장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오브라이언 CSO는 “내 목표는 안전과 관련해 사람들과 계속 소통하는 것이다. 지난 9월 글로벌 안전 주간에 어린이를 사업장에 초청하고,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기도 했다”며 “내가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하기를 바라는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리며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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