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수표' 남궁민도 못막은 '천원짜리…' 조기종영, 숨은 이유

류원혜 기자 2022. 11. 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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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조기종영 이유가 제작사와 작가들 간 갈등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남궁민의 눈물. '천원짜리 변호사' 마지막 방송 후 밝혀진 조기종영 이유'란 제목의 영상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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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포토갤러리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조기종영 이유가 제작사와 작가들 간 갈등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남궁민의 눈물. '천원짜리 변호사' 마지막 방송 후 밝혀진 조기종영 이유'란 제목의 영상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남궁민 시즌2 의욕 있었다"
이진호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주인공 남궁민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시청률 20%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다"며 "드라마 전개나 내용이 문제라면 납득이 가겠지만, 외적 요소 때문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지난 11일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회 시청률 8.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최종회는 15.2%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호평 받았다.

하지만 총 세 차례 결방하며 몰입도를 깬 점, 당초 계획과 달리 14회에서 12회로 조기종영한 점 등이 아쉬웠다는 평도 나왔다. 지난 9월 23일 첫 방송된 드라마는 10월21일, 10월28일, 11월4일 총 세 차례 결방했다.

/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포토갤러리

이진호는 "처음 결방될 때는 드라마 완성도를 위한다는 뜬금없는 명목이었다. 계속된 결방으로 상승세는 급격하게 꺾였다. 또 당초 14회였던 드라마가 12회로 축소됐다"며 "결방과 드라마 축소, 두 가지 상황이 교차하면서 '천원짜리 변호사'는 아쉬운 퇴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대본에 문제"
그는 "지금까지 드러난 결방 사태의 이유는 제작사와 작가 간의 갈등이었다. 실제 양측 간에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한다"며 "다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주장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갈등 핵심은 대본이었다. 기본 구조는 작가들이 쓴 대본을 스튜디오 측으로 보내고, 스튜디오 측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본을 마무리해서 촬영 현장에 전달되는 식"이라며 "문제는 대본이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수준으로 작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 측과 내부 관계자들이 대본 수정 때문에 머리를 싸맸다고 한다"며 "특히 제작사와의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부터는 대본 전달이 계속 늦어졌고, 사전 제작 급으로 진행됐던 촬영에 딜레이가 이어졌다. 실제 6월 첫 방송이 목표였지만, 촬영이 미뤄지면서 9월에 첫 방송됐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포토갤러리

작가 측 "너무 많이 수정돼"
반면 작가 측의 입장은 달랐다고. 이진호는 "초반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작가가 쓴 대본이 스튜디오 측만 거쳤다 하면 너무 많은 부분이 수정돼 돌아왔다고 한다. 이런 문제가 반복되면서 갈등이 폭발해 결과적으로 결방 사태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연 배우 남궁민을 언급하며 "시청자뿐 아니라 배우도 피해자다. 남궁민은 작품 중반에 시즌 2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을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한다. 하지만 대본 문제로 본인도 마음고생을 많이 한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 회차가 축소된 이유는 스튜디오 측과 작가들의 갈등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도저히 대본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작품을 이끌어갈 수 없었던 거다. 남궁민은 14부작으로 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SBS는 이 드라마 후속으로 '소방서 옆 경찰서'를 지난 12일 첫 방송했다.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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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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