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폐허에 새겨진 反戰그림

이제훈 2022. 11. 13.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회운동가이자 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가 그린 벽화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됐다고 가디언 등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시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부서진 건물 잔해 위에 물구나무를 선 자세로 균형을 잡고 있는 체조선수를 그린 벽화 등을 찍은 사진 3장을 공개하고 '보로?카, 우크라이나'라고 남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운동가이자 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가 그린 벽화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됐다고 가디언 등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시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부서진 건물 잔해 위에 물구나무를 선 자세로 균형을 잡고 있는 체조선수를 그린 벽화 등을 찍은 사진 3장을 공개하고 ‘보로?카, 우크라이나’라고 남겼다. 보로?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서쪽 도시로, 러시아가 지난 2월 침공 직후 수주일간 점령했다가 철군한 곳이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곳곳에 뱅크시의 작품이 있다고 소개했다. 보로?카의 다른 건물 벽면에는 유도 유단자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풍자하듯 작은 체구의 소년이 거구의 남성을 업어치기하는 모습을 그려 넣기도 했다.

키이우의 콘크리트 바리케이드에도 ‘어른들의 전쟁놀음’을 비꼬는 벽화가 등장했다. 바리케이드 벽면 앞에 놓인 X자 모양의 철제 대전차 장애물을 어린아이 2명이 올라탄 시소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우크라이나는 동북부 하르키우와 돈바스에서 대반격에 나서 러시아 점령 지역을 탈환 중이며, 지난 11일 점령 8개월 만에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수복하는 등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다.

뱅크시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전 세계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반전(反戰) 메시지를 담은 작품부터 환경오염, 난민, 아동 빈곤 등을 풍자하는 그림을 벽화로 남기고 있다.

뱅크시 인스타그램

이제훈 전문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