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달서구 대구 행정·경제 중심지로 부상”
2016년 전국 최초 결혼장려팀 신설 눈길
건전한 결혼 문화 장려로 저출산 노력 극복
대구서 유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환경부 그린시티에 선정돼 국무총리상 수상
대구경북 유일 스마트도시 인증도 받아
대구 달서구는 대구 인구 4명 중 1명이 살고 있는 곳이다. 달서구의 인구는 54만명으로 대구 전체 인구(237만명)의 22%를 차지한다. 대구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는 성서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구 신청사를 옛 두류정수장에 유치하는 등 대구의 경제·행정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달서구는 대구를 리드하고 있는 자치구”라며 “대구의 중심 달서구 시대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이 청장은 제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대구시 문화체육국장, 교통국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 청장은 재임 기간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정책으로 달서구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 주인공이다. 대표적인 게 ‘결혼친화도시’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했고 2018년 ‘결혼특구’를 선포했다. 그는 “건강한 가족문화를 만들고 행복한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결혼친화도시를 선포했다”며 “청춘 남녀들에게 건전한 데이트 기회를 지원하고 이색 만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 결혼1번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달서구의 주선으로 지금까지 남녀 12명이 결혼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결혼 장려 정책에 대한 중앙 정부의 관심이 부족해 아쉽다”며 “달서구의 결혼친화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지난해 대구에서 유일하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협약에서 규정한 ‘생존, 보호, 발달, 참여’등 아동의 4대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 친화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는 도시에게 부여된다. 이 청장은 “아동친화도시에 힘을 쓰는 것은 1991년 달서구에서 벌어진 미제 사건인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에 대한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며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0년 대구 최초로 아동학대 폭력 예방 등을 담당하는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달서구는 친환경 도시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달 대구에서 유일하게 환경부로부터 ‘그린시티’에 선정됐다. 이 청장은 “그린카펫 사업을 중점 추진해 담장, 옹벽 등을 대상으로 지피식물을 식재해 대기오염과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있다”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입체적 환경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드론을 활용한 환경오염행위와 불법투기 등을 항공 촬영으로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들어서는 대구 신청사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신청사는 대구를 상징하는 건물로 만들어야 한다”며 “신청사 부지 인근에 있는 165만㎡ 규모의 두류공원을 미국 센트럴파크와 같은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서구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대구경북 지자체 중 유일하게 스마트도시로 인증을 받았다”며 “관내 관제센터 2450여대의 CCTV 영상을 경찰서 소방서 재난상황실과 연계해 출동 시간 단축과 긴급 대응을 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기반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달서구는 스마트도시 추진 체계 정비를 위해 2020년 대구 최초로 스마트도시 조직을 신설했다”며 “경제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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