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갑부 한국 온다...기대에 부푼 주식은
게임주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투자했다는 이유로, 건설주는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챙기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 건설·토목기업들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네옴시티는 사우디가 오는 2030년까지 5000억달러(약 710조원) 가량을 들여 북서부 홍해 인근에 우리나라 서울 넓이의 44배(2만6500㎢)에 달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이 롯데호텔 서울 400실을 통째로 예약한 것으로 알려진 10일 이후 관련주들 주가는 상승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옴시티 사업을 수주한 국내 3사 중 현대건설 주가는 11일 전 거래일 대비 6.30% 오른 4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 주가는 이번달 들어 15.57% 급등했다. 삼성물산, 한미글로벌 주가도 각각 1.23%, 0.11% 상승했다.
네옴시티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는 도화엔지니어링 주가도 이날 5.71% 올랐다. 중동 카타르에서 설계용역을 수주했던 이력이 있는 희림도 네옴시티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이날 1.17% 상승했다. 희림 주가는 정부가 해외건설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꾸린 ‘원팀 코리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 3일 전 거래일 대비 26.47%까지 폭등한 바 있다.
친환경 도시를 지향하는 네옴시티의 수소 에너지 채택 전망에 국내 수소 관련주인 대창솔루션(16.82%), 대원강업(8.72%) 주가도 이날 올랐다.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지난 3월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른 엔씨소프트 주가도 이날 13.41% 급등했다. PIF의 추가 투자 기대감에 다른 게임주들도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단순히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여부를 호재로 삼아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 공시 등으로 네옴시티 사업과의 연관성이 입증된 곳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미글로벌 3사 뿐”이라며 “오히려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은 중소주들이 빈살만 왕세자 방한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투자시 구체적인 수주 가능성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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