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도시 포항, 위기 넘어 희망특별시로 도약

강진구 기자 2022. 11. 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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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 통해 앵커시설 건립 집중
지진피해 주민 주거안정도 실현
도시 재건사업 순항,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전망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진 극복을 통해 위기를 넘어 안전한 희망특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흥해 특별재생계획 현황판.(사진=포항시 제공) 2022.11.1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 포항시는 지진 극복을 통해 위기를 넘어 안전한 희망특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7년 11월 15일 촉발지진 이후 지진의 상처를 회복하고 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쏟아왔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가장 많은 지진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에서 특별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거안정과 희망공동체 만들기, 스마트 방재도시 조성, 활력 있는 문화공간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흥해 일원 123만㎡를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해 마중물과 부처 연계, 지자체, 공기업 참여사업 등 총 30개 단위사업에 국비·지방비 2896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사업이다.

시는 도시 재건을 위해 지난 2020년 9월 전파공동주택 5개 단지의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도시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핵심시설인 앵커시설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올해 1월 전파공동주택부지에 실내체육관과 재난대피소로 활용할 다목적 재난구호소를 준공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실내수영장과 문화시설로 활용될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올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 및 아이누리플라자(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시립어린이집이 포함된 복합시설인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 건립사업’도 올 1월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북구지역의 공공의료 및 보건을 책임질 ‘북구보건소’와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외상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트라우마센터’는 오는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핵심앵커시설 건립이 완료되면 흥해지역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을회관·경로당 신축과 내진보강 사업(6개소), 이팝나무 명소화 사업, 개방형 공동이용시설 조성공사 등도 완료해 지역민의 소통공간을 마련했다. 대피소와 대피로 조성으로 재해·재난 시 주민 피난처와 범죄 예방을 위한 초석도 마련했다.

시는 올해 문화페스티벌거리와 읍성테마로 조성사업을 시작했고, 내년 초 사업이 완료되면 흥해시장과 연계한 특화거리 조성으로 지역상권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흥해특별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흥해 현장지원센터에 총사업비 25억9000만 원을 투입해 2019~2023년까지 특별도시재생대학과 주민공모사업, 2021~2023년까지 특화형도시재생대학, 로컬벤처 육성사업, 집수리건축학교 운영 등 연차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민이 직접 기획, 추진하는 주민공모사업은 지난 3년 간 공간환경정비와 문화재생, 주거환경, 지역특화상품개발 등 4개 분야, 38건의 사업을 완료했고 올해도 14건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흥해읍 학성리 일원에 건립될 공공임대주택은 지난 7월 28일 LH 주관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총 300세대 중 200세대를 먼저 건립하고 향후 수요를 파악해 100세대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200세대 우선 공급은 올해 12월 국토부 사업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 보상을 완료하고 8월 착공해 2025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입주자 모집 시 지진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에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LH와 협의 중이다.

지진으로 전파판정을 받은 환호동 대동빌라는 주민들의 의지와 포항시와의 소통·협력을 통해 지난 해 5월 대동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부영주택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관리처분계획 수립 및 분양공고 완료 후 사업시행 인가 신청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으로 민관이 함께 재난을 극복한 재건축 사업의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진피해가 컸던 흥해지역의 한미장관맨션도 재건축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피해주민의 주거안정과 흥해 지역 지진극복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흥해 특별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건과 주거안정을 위한 가시적 성과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친화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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