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효자 K-9 자주포, 사거리 두배 늘린다
신형탄 등 기술 개발
한국의 방산 수출 효자 품목 중 하나인 K-9 자주포의 성능을 강화하는 연구가 시작됐다.
13일 군에 따르면 K-9과 관련한 '초(超)장사정 화포체계 사거리 증대 기술 과제‘사업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지난 9월초 착수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7년 8월까지 60개월간 약 496억원을 투자해 초장사정 화포체계와 관련된 체계 통합해 신형 탄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그간 K-9에 초장사정 체계를 적용하리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최근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K-9 자주포의 사거리는 개발 당시부터 현재까지 40㎞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우방국이나 주변 국가들의 야포 성능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 시장 경쟁력과 함께 북한 등 주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거리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우방국 중에서는 미국이 ERCA(사거리 연장 대포) 프로젝트로 사거리 70∼100㎞에 달하는 XM1299 차세대 자주포 개발을 추진 중이며 기갑·화력 강국 독일도 신형 자주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신형 2S35 자주포로 사거리 70㎞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되며, 2008년 전력화된 중국의 PL205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 53㎞를 구현했다. 북한은 170㎜ M1989 자주포와 240㎜ M1991 방사포의 사거리가 60㎞ 이상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는 현재 국내에서 1100여 문을 운용 중이고 폴란드·튀르키예·이집트·인도·핀란드·호주·노르웨이·에스토니아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돼 방산 수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번 연구가 마무리돼 초장사정포가 탑재되면 K-9A3 버전으로 불릴 전망이며 이후에는 차세대 자주포로 넘어가 이번 초장사정포 개발이 사실상 K-9 진화의 최종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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