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감옥에 가야 부패의 진실 고백할 건가”

김동환 2022. 11. 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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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화물열차 작업 중 오봉역에서 한국철도공사 직원이 숨진 사고에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반응을 겨냥, "진정성이 와 닿지 않는 선동적인 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대표의 '남탓' 행보가 갈수록 위선적이고 가식적"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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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봉역 사고’에 지난 12일 SNS에서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는가”
김기현 “진정성 와 닿지 않는 선동적인 글, 그런 말 할 자격조차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화물열차 작업 중 오봉역에서 한국철도공사 직원이 숨진 사고에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반응을 겨냥, “진정성이 와 닿지 않는 선동적인 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대표의 ‘남탓’ 행보가 갈수록 위선적이고 가식적”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안타까운 죽음을 당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주며,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자신들의 책임과 잘못을 성찰하기는커녕, 기승전 ‘정부’ 탓을 하는 모습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SNS에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오봉역 사고 유족의 게시물을 공유한 뒤, “누군가 죽어도 바뀌지 않는 나라에서 세계 10위 경제 강국이라는 이름은 자랑스럽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대표는 “나 자신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일터에서 동료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며 “공공기관 혁신도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인력을 줄여도 되는 영역이 있고 그래서는 안 되는 영역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이 안전해야 우리 모두 안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오후 8시20분쯤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 중이던 30대 직원이 숨지고, 20대 직원은 과호흡 등 증세를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 사고는 올해 1월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코레일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 산업재해다.

김 의원은 이번 사고를 놓고 제기되는 정부 책임론 등에 대해 “따지고 살펴 한 점의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책 마련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불과 6개월 전까지 이 나라의 집권세력이었던 문재인 정권과 직전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대표의 책임 또한 가볍지 않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화살을 날렸다.

거대 의석수와 절대 권력을 흉기로 악용해 무소불위의 폭거를 저지른 문재인 정권이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재산·안전을 지키기보다 권력 유지와 정적 제거에 사활을 걸었다는 게 김 의원 주장이다.

김 의원은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는 더 이상 국민들의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지 말라”며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냐’는 말을 할 자격조차 없다”고 몰아붙였다. 나아가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자신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고통을 겪는 형수, 일찍 돌아가신 형님의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며, “이 대표는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또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가야 이 부패의 진실을 고백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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