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정제유 수출…“해상 불법 환적 등 조달 의심”

김선영 2022. 11. 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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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7∼8월 북한에 2만1879배럴의 정제유를 수출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다.

13일 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1987배럴(238t), 8월 1만9892배럴(2388t)의 정제유를 북한에 수출했다.

중국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총 6만6099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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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압록강대교 완공 8년 만에 개통하나

중국이 지난 7∼8월 북한에 2만1879배럴의 정제유를 수출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다.

13일 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1987배럴(238t), 8월 1만9892배럴(2388t)의 정제유를 북한에 수출했다. 중국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총 6만6099배럴이다. 러시아는 올해 북한에 정제유를 전혀 수출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엔 안보리는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1년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원유는 400만 배럴로, 정제유는 50만 배럴로 제한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올해 공식적으로 공급했다고 밝힌 정제유는 연간 한도의 13%에 그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의 7∼8월 정제유 공급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윤활유와 아스팔트 재료인 석유 역청 등 모두 비연료 제품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북한이 연료성 유류는 공해상에서 선박 간 석유 제품을 옮겨 싣는 불법 환적 등으로 조달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수년째 개통이 미뤄지고 있는 북한과 중국을 잇는 새 다리인 신압록강대교의 북한 쪽 도로에서 대규모 공사가 확인된 데 이어 도로 인근 건물 부지에서 활발한 움직임까지 관측되면서 개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VOA에 따르면 신압록강대교의 남단에서 신의주쪽 방향으로 약 3㎞, 신압록강대교 북한 쪽 도로 끝지점 기준으로 다리 방향 약 800m 지점에 존재하는 건물 3동 주변에 최근 변화가 감지됐다. 건물 형태가 만들어진 올해 초부터 별 다른 움직임이 없었는데, 최근 건물 주변 부지에 길이 포장되기 시작하는 등 공사가 진행된 것이다. 이들 건물의 정확한 용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향하는 차량이 정차하는 세관이나 국경출입소, 북한 측 사무소일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과 중국은 2009년 건설비 전액을 중국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1943년 건설돼 노후한 압록강철교(조중우의교)를 대체할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2014년 신압록강대교가 완공됐지만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개통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북·중 밀착 행보가 이어지면서 다리의 개통 여부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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