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닛산 등 日기업 21곳, 한국 청년 80명 채용 예정

무협, 12~13일 코엑스서 '일본기업 취업박람회' 개최

국내 청년 구직자들이 일본 기업과의 면접을 위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취업박람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는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2 일본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국내 청년 실업 해소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일본 최대 구인·구직 알선 업체인 마이나비사와 공동으로 2016년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소프트뱅크, 닛산자동차, 미우라공업, EY신일본감사법인, 일본주차장개발그룹, 퍼솔R&D 등 21개 일본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총 80여 명의 한국 청년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주요 채용 희망 직무에는 정보처리·프로그래밍·시스템 엔지니어링·웹디자인 등 정보통신(IT) 관련 직무가 많았다. 이 밖에 연구·상품개발·영업 등 직무도 있었다.

박람회에서는 사전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142명의 국내 청년들이 일본 기업들과 면접을 진행했다.

앞서 박람회 사전설명회에 참석한 국내 청년 구직자들은 '커리어 개발'(35.7%), '일본 문화 선망'(23.5%), '국내 취업 경쟁 심화'(13.3%) 등의 이유로 일본 취업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정석 무협 취업연수실장은 "한국 청년들이 일본어 수준과 현지 적응력이 높아 일본 기업의 한국 인력 수요는 매우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의 글로벌 커리어 개발을 위해 해외 취업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