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신청 FTX, 8천억원 자금 유출…"해킹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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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위기에 더해 해킹으로 8천억원 이상의 가상화폐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FTX가 파산신청을 한 후 24시간 동안 6억6천200만달러(약 8천700억원)의 가상자산이 유출됐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엘립틱은 이날 오전 FTX 가상화폐 지갑에서 빠져 나간 4억7천300만 달러(약 6천239억원)에 대해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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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위기에 더해 해킹으로 8천억원 이상의 가상화폐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FTX가 파산신청을 한 후 24시간 동안 6억6천200만달러(약 8천700억원)의 가상자산이 유출됐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엘립틱은 이날 오전 FTX 가상화폐 지갑에서 빠져 나간 4억7천300만 달러(약 6천239억원)에 대해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톰 로빈슨 엘립틱 공동창업자는 해당 가상자산들이 유출 후 곧바로 이더리움으로 환전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FTX 법률고문인 라인 밀러는 트위터를 통해 "FTX 계좌 잔고들의 통합과 관련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조사 중"이라며 이번에 유출된 가상자산들은 "미승인 거래(unauthorized transactions)"를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FTX는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라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파산법 11조는 파산법원의 감독 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파산보호 신청 대상엔 이번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인 알라메다리서치 등 130여 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2일 알라메다리서치사의 CEO와 FTX의 고위 임원들이 고객의 돈을 알라메다에게 빌려 주고, 이 자금으로 빚을 갚도록 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알라메다리서치는 지난 6월 암호화폐 헤지 펀드인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 파산 후 대출금 상환 압박을 받고 있었다. 현재 FTX의 부채는 최대 6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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