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연락두절 父빚투 극단적 생각 "원금 다 갚아..♥윤승열 내 목숨 살려" [Oh!쎈 이슈]

하수정 2022. 11. 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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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가 모친과 빚투로 고생했던 시기를 언급하면서, 10살 연하 남편 윤승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개그우먼 김영희는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아직도 아버지랑 껄끄럽다. 죽기 직전까지 용서가 안될 것 같다. 부친께서 유행에 민감하셨던 건지, 집이 아예 박살이 날 때 어려서 체감을 못했다"며 빚투 논란에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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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김영희가 모친과 빚투로 고생했던 시기를 언급하면서, 10살 연하 남편 윤승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개그우먼 김영희는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아직도 아버지랑 껄끄럽다. 죽기 직전까지 용서가 안될 것 같다. 부친께서 유행에 민감하셨던 건지, 집이 아예 박살이 날 때 어려서 체감을 못했다"며 빚투 논란에 입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살았다"며 "각종 빚이 있을 때 엄마는 엄마 몫을 갚아 나갔다. 당시 가족들 명의를 쓰셨기 때문에 난 개그우먼이 됐을 때 신용불량자를 벗어나서 되게 좋았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뒤, 실질적인 가장처럼 집안의 생계를 책임졌다. 하지만 2018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빚투 논란 때문에 악플에 시달리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당시 한 네티즌은 "저희 어머니와 김영희의 어머니는 고향 친구였다. 1996년 저희 부모님께 돈을 빌려 가셨다. 김영희에게 연락했더니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더라"며 6600만원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고 보니 해당 금액은 김영희와 모친이 아닌 아버지가 사업 자금으로 쓴 돈이었다고. 이에 대해 김영희는 "아버지가 이행을 안 하셨나보다. 어느 날 (빚투 사건이) 팡 터졌는데 나는 빚진 거 없었다. 내용은 다르고 거짓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저희는 쓴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까 모든 게 어머니 쪽으로 비난이 쏠리더라. 모든 방송에서 하차됐고, 이게 너무 무서워서 해명이 안 됐고 숨었다. 그때 엄마랑 나랑 거리가 있었는데 둘 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생사 확인만 했다"며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원금을 모두 갚았다는 김영희는 "원금보다는 더 많은 돈을 드렸다. 일단 해결을 했는데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돈은 갚고 나왔냐?'고 그런다. 내가 유기견을 키우는데 '강아지 키울 여유가 어딨냐? 개 팔아서 갚아라', '차를 팔아서 갚아라'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며 힘든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해 1월, 10살 연하인 프로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한 김영희는 최근 딸까지 출산해 예쁜 가정을 꾸렸다. 

그는 3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래도 결혼하고 많이 나아졌다. 남편을 만났는데 3년 전 내가 너무 길게 나 스스로를 힘들 게 한 것 같다"고 했다. 남편 윤승열에겐 "네가 내 목숨을 살린 사람이야"라고 덧붙여 진심을 전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김영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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