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간다②]질주하는 2차전지

박은비 기자 2022. 11.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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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대감과 3분기 호실적을 동력으로 외국인 수급이 몰리면서 날아오르고 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RA법안이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미국 중간선거는 중요한 이슈"라며 "민주당과 공화당 누가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든 IRA법안의 주요 골자는 변하지 않을 전망이지만 자국 우선주의 성향이 강한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면 한국 기업이 향후 선두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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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에너지솔루션 필두로 주가 상승세
IRA 수혜 기대감 등 외국인 수급 몰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2차전지 관련주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대감과 3분기 호실적을 동력으로 외국인 수급이 몰리면서 날아오르고 있다. 중국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시총 상위 종목을 사수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3.14%) 상승한 62만4000원에 장을 닫았다. 시가총액 순위가 대장주인 삼성전자 바로 다음 2위로 전체 시총의 7.12% 비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 7일(-0.84%) 하루 빼고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일에는 하루에만 6.63% 급등하기도 했다. 다른 2차전지주인 삼성SDI(3.03%), 포스코케미칼(1.14%), 에코프로비엠(3.46%), 엘앤에프(4.09%), 코스모신소재(1.22%)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지난 3일 미국의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에도 7.07% 뛰어 시총 20위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기존 그룹 내 생산라인과 별개로 북미 지역에 슨규 음극재 공장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져서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제3차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을 민관 공동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정부는 2차전지 기업을 위해 연구개발(R&D) 자금 지급, 대출·보증 지원, 세제지원 확대도 추진 중이다.

특히 2차전지주에 관심인 투자자들은 미국 중간선거를 주목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RA법안이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미국 중간선거는 중요한 이슈"라며 "민주당과 공화당 누가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든 IRA법안의 주요 골자는 변하지 않을 전망이지만 자국 우선주의 성향이 강한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면 한국 기업이 향후 선두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IRA 법안상의 요건 충족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는 주요 경쟁업체들의 북미 진출 제한, 미국 시장 선점에 따른 당장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우선 주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IRA 세부 법령에 대한 불확실성도 잔존한 상황이기 때문에 법안의 엄격한 적용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 이 경우 광물 자원 확보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유럽의 전방 시장 둔화 이슈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탄소 중립 정책적인 드라이브가 뒷받침돼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수요 둔화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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