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화끈한’ 홍보 등장…'래핑' 열차 부산~서울 달려

정옥재 기자 2022. 11.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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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각계가 나선 가운데 '화끈한' 홍보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대기업들은 각종 전광판, 계열사 매장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처럼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다수 대중을 타깃으로 한 '보다 진화한' 홍보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SK이노베이션은 KTX 열차 1개의 외관, 맨 앞 조종칸부터 마지막 칸까지 총 20칸 388m에 걸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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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KTX 20칸 388m 홍보물
'위대한 도전 SK 함께 합니다' 등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각계가 나선 가운데 ‘화끈한’ 홍보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정부와 민간이 홍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0.2%’ 아쉬운 홍보를 해온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SK는 KTX 열차 전체에 홍보물을 부착하는 방식을 진행해 관심을 모은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KTX 래핑열차 앞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KTX 래핑열차.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래핑(Wrapping)을 부착한 KTX 열차를 운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래핑은 외관을 출력물로 덧씌우는 형태의 홍보 방식이다.

대기업들은 각종 전광판, 계열사 매장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처럼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다수 대중을 타깃으로 한 ‘보다 진화한’ 홍보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SK이노베이션은 KTX 열차 1개의 외관, 맨 앞 조종칸부터 마지막 칸까지 총 20칸 388m에 걸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을 부착했다. 이 열차에는 엑스포 개최를 염원하는 문구를 부착하고 지난 11일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향했고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운행된다.

국민의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이 홍보전은 국내 홍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 실사가 예고돼 있다. 현지 실사에서 국민 인식을 조사하고 이 조사 결과는 투표권을 가진 모든 회원국에게 공유된다. 국내 홍보는 매우 중요하다.

래핑 열차에는 ‘SK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합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대한 도전에 SK가 함께 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부착됐다. 열차 앞쪽에는 ‘World EXPO 2030, BUSAN, KOREA’라는 영문 메시지도 담겼다.

열차 래핑에는 부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하늘색 계열 색깔 바탕에 부산을 상징하는 해운대 마린시티, 광안대교 등 주요 건축물 그림도 들어갔다. 부산의 푸르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국민과 외국인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했다는 게 SK이노베이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은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독려로 본격 시작됐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지시로 각 부회장들에게 대륙별 홍보전을 할당했고 매일 이를 점검한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 8월 폴란드를 방문해 경제개발기술부장관을 만났고 최근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을 찾아 부산의 장점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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