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불씨 살았다...中 광군제 뜻밖의 선방

정인지 기자 2022. 11. 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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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 K뷰티가 예상 외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방역대책 등으로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침체됐지만 일부 K뷰티는 럭셔리 뷰티의 명성을 사수했다.

광군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계열사들이 주최하는 할인행사다.

올해 광군제는 중국 소비 심리 둔화, 생산 및 물류 난항 등으로 판매 실적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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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천율단 태후세트/LG생활건강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 K뷰티가 예상 외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방역대책 등으로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침체됐지만 일부 K뷰티는 럭셔리 뷰티의 명성을 사수했다.

13일 LG생활건강은 올해 광군제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3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후, 숨, 오휘, CNP, 빌리프, VDL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는 매출 3400억원을 전년 대비 7% 줄었다. 지난해 광군제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데다 올해 중국 현지 화장품 매출이 30% 이상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란 평가다. LG생활건강은 "알리바바 중심으로 운영했던 지난해와 달리 새롭게 성장하는 신규 플랫폼 도우인(틱톡)과 콰이쇼우에 분산 투자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광군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계열사들이 주최하는 할인행사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면서 광군제에 참여하는 플랫폼이 점차 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후'가 알리바바에서 럭셔리 뷰티 16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순위 하락을 기록했지만 도우인과 콰이쇼우에서 뷰티 카테고리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설화수 라이브커머스/방송 캡쳐


아모레퍼시픽도 광군제 기간 동안 최정상급 왕훙(중국 인플루언서)인 리자치를 기용해 설화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리자치는 '립스틱 오빠'라는 별명을 얻으며 중국 최고 인터넷 쇼핑 진행자로 꼽힌다. 설화수는 윤조에센스 백자에디션을 출시하고 주요 제품을 1+1 판매했다. 출시 25주년을 맞아 한국 전통 도자기 백자를 모티브로 패키지를 만든 제품이다. 헤라는 블랙쿠션·블랙파운데이션 중심으로, 이니스프리는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그린티 씨드세럼, 블랙티 유스 인핸싱 앰플 등을 판매했다. 생활용품 중에는 려 본초진, 라보에이치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와 할인 행사를 벌였다. 애경산업도 AGE20's(에이지투웨니스)의 광군제 전용 기획 세트를 출시하고 루나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다만 두 기업은 지난해와 달리 광군제 매출을 공개하진 않았다.

올해 광군제는 중국 소비 심리 둔화, 생산 및 물류 난항 등으로 판매 실적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산하 경제 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광군제 거래 규모는 유례없는 감소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고, 알리바바는 광군제 개최 14년간 처음으로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알리바바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COVID-19)와 거시 경제 불안에도 총 상품 판매량(GMV)이 지난해와 비슷했다"고만 언급했다.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브랜드력 싸움은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티몰에서 약 4시간 동안 치러진 광군제 프리세일 결과에 따르면 기초 화장품 상위 10위에 한국 화장품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위가 로레알, 2위가 위노나, 3위가 랑콤으로 서구 제품과 중국 자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노나는 민감성 피부에 특화된 중국 의료미용 화장품으로 지난해에도 연간 매출이 35% 급성장한 브랜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매력적이란 평가다. 중국 ii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라이브 전자상거래는 1조2012억위안으로 2025년까지 2조1373억위안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도시 봉쇄 등으로 중국에서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판매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일본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중국만큼 큰 시장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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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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