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 당하는 러 석유·가스 기업인들, 유엔기후 회의서 로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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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이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장에서 로비를 벌이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 러시아 기업가 연합 대표 6명을 포함해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기업 로비스트와 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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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이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장에서 로비를 벌이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 러시아 기업가 연합 대표 6명을 포함해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기업 로비스트와 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에는 미국과 EU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 대표단과 최대 민간은행 스베르방크 임원,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최대 민간 석유기업 루코일, 철강업체 세베르스탈, 마그니토고르스크 제철소의 대표가 있다.
영국의 제재를 받는 전 알루미늄 억만장자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와 EU의 개별 제재 대상인 비료회사 유로켐 그룹 전 대표 안드레이 멜니첸코도 이집트에 왔다. 글로벌 위트니스 등 국제 비정부기구(NGO)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가스회사 타트네프트도 COP27에 로비스트 3명을 파견했다.
이처럼 COP27에 러시아 주요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러시아가 제재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 회의를 자국 기업의 사업 활동과 로비에 이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북극해 인근에서 유전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북극해는 극한의 시추 환경과 높은 생산비용 탓에 러시아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힘든 지역인데,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그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또 러시아 대표단이 금속과 비료와 같이 일부 제재를 받지 않은 사업을 확장할 방법을 찾아 나섰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올렉시 랴브친 박사는 “러시아 대표단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멈출 수 없다면 그들은 COP27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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