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여명기의 스타 캐릭터 '호크윈드'…박형구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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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게임 잡지 '게임매거진' 기자로 활동하면서 게임 시나리오 속 캐릭터인 '호크윈드'를 연기해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탄생에 영향을 준 박형구씨가 지난 9일 서울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3일 전했다.
게임매거진 동료 기자였던 김동은 '메타버스제작사' 대표는 "고인은 애니메이션 동호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1990년대∼2000년대 국내 서브컬처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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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90년대 게임 잡지 '게임매거진' 기자로 활동하면서 게임 시나리오 속 캐릭터인 '호크윈드'를 연기해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탄생에 영향을 준 박형구씨가 지난 9일 서울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3일 전했다. 향년 51세.
1971년생인 고인은 연세대 수학과를 중퇴한 뒤 Genibrain, 라이브플렉스, Seed9 Games, 넥슨 등에서 근무했고, 게임뉴스와 게임매거진, 게임웹진 등 게임 잡지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국내에서 컴퓨터 RPG 게임이 활성화되기 전인 1990년대초만 해도 직접 모여서 대화하며 시나리오를 연기하는 TRPG 형식의 미국 게임 '던전 앤 드래곤(D&D)'의 영향이 컸다. 고인은 1990년대초 게임매거진 기자로 있을 때 D&D의 규칙을 담은 'D&D 베이직 룰' 한국어판을 펴내자고 회사에 건의해 실현했고, 게임매거진이 D&D의 리플레이(재현)판 '천일모험기'를 연재했을 때는 전사 캐릭터 '호크윈드'를 맡았다.
이때 천일모험기를 보며 영향을 받았던 PC통신 하이텔과 나우누리 RPG 동호회에 속했던 이들은 나중에 리니지 등 국내 MMORPG 붐을 이끌었다. 게임매거진 동료 기자였던 김동은 '메타버스제작사' 대표는 "고인은 애니메이션 동호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1990년대∼2000년대 국내 서브컬처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9시 발인을 거쳐 경기도 양평 국립하늘숲추모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chun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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