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비에 수도권 도로 '물난리'…배수로 낙엽에 막혀

정다예 2022. 11. 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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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밤(12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린 데다 낙엽 등 때문에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앞 도로입니다.

한 남성의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배수로에 쌓인 낙엽을 치워 물을 빼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인천 삼산동 굴포천역 앞길도 상황은 마찬가지.

차량들이 물에 잠긴 4차선로를 피해 엉금엉금 서행으로 운전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50㎜ 안팎의 큰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 등 곳곳에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인천 지역에서만 200건가량의 119 신고가 폭주했습니다.

<현장음> "인천 지금 폭우인데 물난리가 났어요."

3시간가량의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낙엽 등이 하수구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시는 밤 9시 20분쯤 '침수와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119 대원 등 공무원들은 물론 일부 시민들도 직접 나서 배수구 근처의 낙엽을 치우기도 했습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봤던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은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수도권_도로 #물난리 #배수로_낙엽 #침수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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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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