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의 2년4개월 합심 '세계 U대회 유치'로 빛났다

엄기찬 기자 2022. 11. 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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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2년4개월에 걸친 유치 도전은 축포로 막을 내렸다.

1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충청권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치고 이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충청권 메가시티' 첫 사업의 하나로 이 대회 공동 유치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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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메가시티' 첫 사업 유치 도전 마침내 결실
북한 미사일 발사 꺾은 500만 충청인의 유치 열의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했다.(자료사진) /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2년4개월에 걸친 유치 도전은 축포로 막을 내렸다.

1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충청권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치고 이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충남북도,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와 정부가 체육회 간 협력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대회 공식 명칭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Chungcheong 2027 Fisu World University Games)'다.

대회는 2027년 8월 중 12일간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분산 개최된다. 기타 세부일정은 FISU와의 협의로 정해질 예정이다.

유치 성공은 그동안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전무했던 충청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충청권 메가시티' 첫 사업의 하나로 이 대회 공동 유치에 도전했다.

2020년 7월 시도지사는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 유치에 나섰다. 2021년 6~7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 같은 해 9월 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올해 7~8월에는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위원회 의결·통보가 마무리되면서 개최를 위한 정부의 든든한 재정지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올해 FISU 기술점검 현지실사(7월)와 집행위원 평가실사(8월)도 무사히 마쳤고, 유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유치 가능성을 밝혔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를 위해 100만명 서명운동.(자료사진) / 뉴스1

충청권 4개 시도와 체육회 등이 함께 꾸린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다각적인 온라인·오프라인 홍보를 펼치며 유치 열의를 국내외에 알렸다. 대표적인 게 유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SNS 응원 릴레이 챌린지로 유치 열망과 의지를 담은 적극적인 유치활동이 대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

고비도 있었다. 대회 개최도시를 결정할 11월 FISU 총회를 앞두고 이태원 참사,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부정적인 여론이 감지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불안 요소도 500만 충청인의 염원이 깃든 유치 열의와 적극적인 응원을 꺾지 못했고, 충청권의 2년4개월의 유치 도전은 큰 결실을 거뒀다.

사상 처음 국제종합경기대회를 개최하게 된 충청권 4개 시도는 내년 상반기 정부와 체육회, 민간 전문가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대회는 2027년 8월 중 12일간 충청권 30개 경기장(대전 4곳, 충남 12곳, 충북 11곳, 세종 3곳)에서 펼쳐진다. 개회식은 대전, 폐회식은 세종에서 각각 열린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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