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연료 부족 심화에 "해결책 마련하라" 지시

김범수 2022. 11. 13. 13: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에서 휘발유 등 연료 부족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정부가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일선 주유소 등에 연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대처하라고 이틀전 산업통상부에 지시했다.

NSRP와 BSR 등 대형 정유사들은 일선 주유소들의 재고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연료 수입상들의 수요를 우선적으로 충당하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부서 수도 하노이로 확산…'비축량 점검·대출 요건 완화' 시행할 듯
연료를 채우기 위해 하노이의 주유소에 줄지어 서 있는 시민들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휘발유 등 연료 부족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정부가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일선 주유소 등에 연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대처하라고 이틀전 산업통상부에 지시했다.

또 연료 공급업체의 비축량을 점검하고 판매 절차를 단순화하라고 덧붙였다.

찐 총리는 다른 관계 부처·기관에도 연료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을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연료 판매에 소요되는 비용을 매달 점검하는 한편 해당 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시 이를 조정할 방침이다.

또 중앙은행은 해당 업체들을 상대로 대출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NSRP와 BSR 등 대형 정유사들은 일선 주유소들의 재고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연료 수입상들의 수요를 우선적으로 충당하게 된다.

현재 이들 정유사는 가동률을 거의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황이다. 두 회사가 베트남 전역의 석유제품 수요를 충당하는 비율은 70%에 달한다.

베트남은 지난달부터 호찌민 등 남부 지역에서 주유소들의 재고가 바닥난면서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들이 속출했다.

현재는 수도 하노이도 야간에 주유소 앞에서 연료를 채우려는 오토바이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입 가격 급등 및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연료 확보가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정부 당국이 판매 가격을 제한하면서 수지가 맞지 않자 수입사들이 공급을 꺼리고 있는 것도 연료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응우옌 홍 디엔 산업부 장관은 이틀전 관계부처 회의에서 연료 재고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며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거라고 설명했다.

올해 10월까지 수입분과 국내 정제분을 합쳐 총 1천86만t(톤)의 석유제품이 유통망으로 들어왔는데 이는 올 한해 수요의 90%를 충당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디엔 장관은 밝혔다.

bums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