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상원 다수당 유지 확정...‘레드 웨이브’는 없었다

이용성 기자 2022. 11. 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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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유지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캐서린 코르테즈 매스토 네바다주 상원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조지아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해 의석수가 50대 50이 된다고 해도 민주당 소속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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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도 ‘예상 밖 접전’...민주 204석, 공화 211석 확보

지난 8일(현지 시각) 치뤄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언론과 전문가들이 예상한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는 일어나지 않았다.

12일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유지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캐서린 코르테즈 매스토 네바다주 상원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10일(현지 시각) 워싱턴DC 하워드 극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행사에서 활짝 웃으며 행사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왼쪽)도 옆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네바다 주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초접전 지역으로 남아 있었다. 앞서 전날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이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상원 의석수는 민주당 49석 대 공화당 49석으로 동률을 이룬 바 있다.

매스토 의원의 승리로 상원 의석수는 민주당 50석, 공화당 49석이 됐다. 마지막으로 남은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결과에 상관없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조지아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해 의석수가 50대 50이 된다고 해도 민주당 소속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스토 의원은 12일 오전까지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에게 0.1%포인트, 약 850표 차이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대도시인 라스베거스를 끼고 있어 민주당 성향이 다소 강한 클라크 카운티의 개표가 계속되면서 이날 밤 9시쯤 매스토 의원이 랙설트 후보를 약 4900표 차이로 따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직 다수당이 가려지지 않은 연방하원 개표에서도 예상 밖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밤 9시 기준으로 CNN은 민주당이 총 435석 중 204석, 공화당이 211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NYT와 폭스뉴스 등은 민주당이 총 203석, 공화당이 211석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화당이 더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다수당 확보에 필요한 218석을 넘기려면 아직 7석이 더 필요하다. NBC는 오차범위 ±4석 안에서 민주당이 216석, 공화당이 219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이 213석, 공화당이 222석을 차지할 것이란 선거 다음날의 전망보다 오히려 차이가 줄어든 것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공화당이 여전히 민주당보다는 하원 다수당이 될 확률이 높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그 차이가 줄어들었다”며 “특히 우편투표가 많은 서부 주들의 개표가 계속되면서 민주당이 대부분의 접전 지역에서 계속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뒤늦게 도착한 우편투표까지 집계하는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선거 직후보다 오히려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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