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 XX들’ ‘웃기고 있네’ 올해의 최고 정치 히트어… 그 대통령에 그 참모”

김동환 2022. 11. 13. 13: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9월 미국 방문 중 불거졌던 '이 XX' 논란과 최근 김은혜 홍보수석이 고개 숙였던 '웃기고 있네' 논란을 한데 묶어 두 표현이 올해의 '최고 듀오 히트어'라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XX들,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 뒤 "대통령과 그의 입 홍보수석이 한 말을 묶은 짧은 문장"이라며 "2022년도 대한민국 정치의 최고 듀오 히트어로 불러도 손색이 없겠다"고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한 사람이 내뱉은 말처럼 자연스럽기까지… 尹 정권의 속내 고스란히 담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9월 미국 방문 중 불거졌던 ‘이 XX’ 논란과 최근 김은혜 홍보수석이 고개 숙였던 ‘웃기고 있네’ 논란을 한데 묶어 두 표현이 올해의 ‘최고 듀오 히트어’라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XX들,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 뒤 “대통령과 그의 입 홍보수석이 한 말을 묶은 짧은 문장”이라며 “2022년도 대한민국 정치의 최고 듀오 히트어로 불러도 손색이 없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사람이 내뱉은 말처럼 자연스럽기까지 하다”며 “이 아홉 글자에는 윤석열 정권의 국회와 야당을 향한 속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9월 비속어 논란 후 브리핑에서 ‘이 XX들’ 발언 대상이 우리 국회를 칭한 것이었다던 김 수석의 기존 해명에 “야당을 지목한 게 아니다”라며 “야당에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난 8일에는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앞에 놓인 노트 속 ‘웃기고 있네’라던 김 수석의 메모가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자, 김 수석이 이튿날 ‘국감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 도중 옆자리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고 있다. 이데일리 제공
 
이에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는 “대통령의 품격과 정직을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게 된 우리 국민들은 깊은 탄식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김 수석의 해명을 놓고도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대통령에 그 참모다운 태도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삼권분립 된 대한민국의 입법부 국회를 이렇듯 모욕하고 무시하며 반협치 발언들을 서슴지 않고 내뱉은 역대 대통령과 참모들이 과연 있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사달은 대통령 자신과 참모들이 일으키고선 어설픈 거짓 해명과 억지 주장으로 곤경의 상황을 모면하려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계속해서 “그리고 그 책임을 국민의 귀와 눈, 언론의 보도, 야당의 지적, 여당 내 합리적 목소리 탓으로 전가하다 보니 후안무치의 극치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자기들이 대한민국 역사 앞에서 어떤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지금이라도 똑똑히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말한 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언급했던 ‘이 XX들, 웃기고 있네’를 끌어와 “우리 국민들, 울리고 있네”라는 말로 바꿔 정부를 거듭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