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서 아빠가 책 읽어줘요”...가족들 감동 부른 이 기술

파병 장병이 출연한 ‘동명부대 27진을 위한 깜짝 선물’ 동영상 중 일부 . 마이AI보이스가 적용됐다. KT는 동명부대 27진 장병 가족들을 위해 파병 전 제작한 장병들의 AI목소리로 자녀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제공 = KT>

KT가 나만의 인공지능(AI) 목소리를 쉽고 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마이AI보이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접속해 월 1만2000원(라이트 요금제 기준)만 내면 누구나 내 목소리가 더빙된 AI보이스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마이AI보이스’는 30개 예시 문장만 녹음하면 내 목소리와 닮은 AI 보이스를 만들어 준다. AI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자신의 육성으로 AI 목소리를 제작할 수 있으며 우리말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음성도 합성하여 만들 수 있다.

앞서 KT는 국방부와 협업해 해외파병 장병 가족들에게 마이AI보이스 기술을 적용한 선물을 증정했다. 9월 레바논으로 파병된 동명부대 27진 장병 가족들을 위해 파병 전 제작한 장병들의 AI목소리로 자녀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영상광고로도 제작돼 국방부 공식 소통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또한 KT는 대한축구협회,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와 함께 공동 제작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응원가 ‘더 뜨겁게, 한국’에 마이AI보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고(故) 유상철 감독의 목소리를 복원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내레이션을 담았다.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최준기 상무는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를 통해 AI 보이스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KT는 앞으로도 자체 AI 기술 개발과 함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를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