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 송금 스캔들 핵심”...공세 고삐 죄는 정진석
“이재명 모르쇠에 애먼 측근들만 생고생”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이 구속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대북 송금 스캔들 핵심”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검찰이 대장동 수사에 이어 성남FC 사건, 대북 송금 사건까지 이 대표에 대한 전방위 수사의 포위망을 좁혀오는 가운데 이 대표가 대북 송금 의혹의 몸통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정 위원장은 “2018년 10월 당시 이재명 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북한으로 보내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경기도가 북한과의 경협에 창구로 내세운 단체가 아태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전까지 아태협은 대북 사업을 하던 단체가 아니었다.
민주당 소속 경기 도의원조차 아태협에 대한 경기도 예산 지원에 의문을 표시했을 정도”라며 “이런 내부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아태협에 약 20억원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또 “아태협은 경기도의 지원을 업고 2019년 필리핀에서 북한의 고위층이 참석하는 국제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북 코인 의혹에 대해서도 “아태협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대북 코인을 발행했다.
아태협의 영문 명칭(Asia Pacific Peace)의 앞글자 APP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 27일을 기념해 ‘APP427’ 코인”이라며 “이 코인은 실제로 태국의 한 거래소에 상장되었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북한으로 얼마나 자금이 흘러 들어갔는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쌍방울에 대해서는 “각종 아태협 대북사업에 메인 스폰서로 활약했다. 대북 사업 이권을 따기 위해 아태협과 함께 직접 북한에 현금을 전달했다”며 “보도에 따르면 2019년 쌍방울은 60여명의 직원들을 동원해 책과 화장품 케이스 등에 달러를 몰래 숨겨 중국으로 약 500만 달러를 밀반출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대북 비밀 송금은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다. 문재인 정권 5년간 민간 대북 송금 승인은 ‘0’건”이라며 문재인 정권 역시 이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의 경기도-아태협-쌍방울 3각 커넥션이 북한에 얼마나 송금했는지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제 대북 송금 스캔들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글을 마쳤다.
정 위원장의 메시지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더욱 부각시킴으로써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을 위한 국민 서명운동을 개시한 민주당의 정당성을 공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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