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실책에 계파갈등 우려... 조기 수습 나서는 주호영
필담 퇴장 놓고 친윤계 비판 줄이어
MBC 탑승거부로 계파 갈등 우려도
조기진화나선 지도부...경청정치 나설 것
이태원 사고와 예산과 관련된 야당의 대여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이은 정부 측 관계자의 실언과 당내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잰걸음에 나선다.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9일 국정감사 도중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나누다 야당 측의 반발로 회의장서 퇴장당했다. 특히 당시 운영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회의를 진행한 주 원내대표가 이 둘의 퇴장을 명령하면서 여당 내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어 사고수습 총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상황을 벗어나고 싶지 않겠냐’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며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친윤계에서 주 원내대표가 정부 측을 두둔해도 부족할 판에 야당 입장을 수용해 퇴장을 주도했다는 비난을 이어가며 계파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시선까지 나오고 있다. 친윤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두 수석의 퇴장을 놓고) 여당 의원들이 부글부글했다”며 “당원들이 모욕감을 느낀 게 아니냔 감정을 갖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필담 논란이 당내 갈등으로 번지려하자 주 원내대표 역시 직접 수습에 나섰다. 그는 11일 기자들을 만나 ”(퇴장 상황에 대해) 말 못할 사정이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주 원내대표가 중진을 시작으로 자당 국회의원들을 순차적으로 만나기로 한 것은 결국 당내홍을 정리하고 이견을 좁히기 위한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표직 비윤계인 유승민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순방보다 더 중요한 국익도 있다“며 ”헌법 21조 1항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일이다“라고 밝히며 대통령실의 결정을 비판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거부의 자유도 있다“며 정부 측을 옹호하는 듯한 페이스북을 올렸고 안철수 의원 역시 ”이번 결정은 경고성으로 1회에 그친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윤 대통령 결정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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