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ZD가 꼽은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

조민규 기자 2022. 11. 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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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 한파…트위터, 페이스북 등 대규모 구조조정

(지디넷코리아=조민규 기자)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 꼭지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꼭 챙길 뉴스’에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을 예정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반도체 수출액 석달째 감소 / 퀄컴 화와이서 스냅드래곤8 2세대 공개

반도체 수출액이 석달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14일 발표될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은 약 16% 줄어 8월부터 3개월 연속 줄어든데다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소비침체로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리 수출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의 피터 베닝크 CEO가 방한해 16일 화성에서 '뉴 캠퍼스'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곳에는 DUV•EUV 트레이닝 센터와 재제조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기공식 이후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피터 베닝크 CEO와의 회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오는 19일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의 35주기이기도 합니다.

이밖에 퀄컴이 이번 주 하와이에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2'를 열고 스마트폰용 AP '스냅드래곤8 2세대',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cx 4세대' 등을 공개합니다.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3'에 스냅드래곤 AP만 탑재된다는 설이 나와 향후 이들 기기의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행사로 주목됩니다.

KT 차기 리더십 누구/인터넷 업계 ‘한파주의보’ 발령

인터넷 업계에서는 트위터, 메타(페이스북)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한파가 국내에도 몰아 닥치고 있습니다. 이미 트위터의 한국지사인 트위터코리아는 핵심 인력을 제외한 상당수 인력들이 본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나아가 전체 직원의 13%에 달하는 1만1천명을 해고한다는 방침을 정한 메타의 발표에 따라, 한국지사인 페이스북코리아 역시 매서운 칼날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별 통보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규모와 대상에 관심이 쏠립니다. 메타의 이번 감원 정책은 2004년 창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인데요, 그동안 승승장구하던 글로벌 기업들마저 휘청이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도 허리띠를 더욱 바싹 조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아가 투자 한파가 몰아닥친 스타트업들도 ‘손익분기점’ 돌파를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수익성 증명에 나서는 상황입니다. 투자사들도 생존 가능한 곳에만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비전만 보고 투자하는 시기는 지났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넷 기업들의 한파 주의보가 본격 발령되는 한주가 예상됩니다.

(사진=페이스북)

통신업계의 시선은 지난주 KT 구현모 사장의 연임의사 표명에 따라 KT의 차기 리더십에 쏠려있습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창립된 뒤 민영화를 거친 현재의 KT는 통신업계뿐만 아니라 국내 ICT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큽니다. 그런 KT의 수장이 누구냐에 관심이 집중되는 일은 당연합니다. 회사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현직 CEO인 구현모 사장의 대표이사 후보 적격에 대한 우선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심사 결과를 비롯해 KT 안팎의 메시지 하나하나가 이번 주를 비롯해 앞으로 주목할 부분입니다.

보건복지분야는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인증 시범사업을 통해 민간에서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는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선제적 관리 체계와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비의료기관이 의료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여 궁극적으로는 국민 안전을 보장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보급해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영역을 명확히 설정하는 한편, 시범 인증 서비스에 대하여는 상시 점검체계를 마련해 비의료기관이 의료행위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소비자 혼란을 방지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기관(보건의료단체, 소비자협의회, 환자단체 등)과의 충분한 소통도 병행해 나가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약사단체, 시민사회단체, 국회 등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의료민영화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약사사회는 비의료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과 그에 따른 시범사업은 보건의료분야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해치고 결국 의료영리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도 건강관리서비스가 오랫동안 반대해온 의료 민영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지난 7일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남인순 의원의 경우 감액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우려와 예산 삭감 등으로 제도 시행에 제동이 걸릴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2 개막/ ‘대환 대출 플랫폼’ 구축 추진

이번 주에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2가 열립니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지스타 기간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를 비롯해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이 참석해 신작과 다양한 볼거리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스타2022 개막 하루 전날인 16일에는 올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이 개최됩니다. 올해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모바일과 히트2가 대통령상 대상 후보작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넥슨 게임 간 대상 경쟁입니다. 또한 미르M과 블루아카이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대항해시대오리진 등도 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_라인업.

14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정보보호에 관한 기준 개정안 설명회가 열립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개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위한 보안 기준인 '클라우드보안인증)CSAP0 관련 정부의 정책 변화를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현행 CSAP 인증을 3등급으로 나누고, 가장 보안에 덜 민감한 등급에 해당되는 시스템에 CSAP 인증을 받지 않은 국외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용하게 해주는 개정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과 국외 기업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어서 정부의 정책 방향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같은 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안 발의에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달 초 가상자산 업계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방지하고, 사업자가 지켜야 할 의무 및 위법 시 처벌 규정을 담은 업권법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를 감독하고, 이용자 보호근거를 마련하며, 금융감독원의 검사서비스 고도화로 공정한 시장과 투명한 거래 환경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국민의힘은 설명합니다. 행사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전문가, 학계, 법조인, 거래소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는 15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4년만에 한국을 방문해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섭니다. 클라우드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플랫폼이란 점을 강조하고 어떤 방법으로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응해 성공할 수 있을지 통찰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기준금리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면서 대출을 보유하신 분들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금융당국도 1년 전과 비교해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내기 위해 대출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대환 대출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대출금리를 한 번에 비교하도록 해 은행이 자체적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게 하고, 고객은 쉽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한다는 의도입니다. 작년에 한차례 이런 플랫폼 구축이 무산됐지만 이번에 다시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면서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조민규 기자(ki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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