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장비용 1년 전보다 9.1%↓…하락 추세 당분간 유지될 것”

이강진 2022. 11.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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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장비용이 1년 전보다 9%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이 22만1389원으로, 지난해 11월 초(24만3575원)보다 9.1%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aT는 "현재 (김장비용) 하락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경 전 기준으로 김장비용을 분석하면 10일(배추 20포기 기준) 32만58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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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장비용이 1년 전보다 9%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이 22만1389원으로, 지난해 11월 초(24만3575원)보다 9.1%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2주 전(10월27일)의 25만4546원과 비교해선 13%, 1주 전(11월 3일)의 24만3959원보다는 9.3% 각각 낮은 가격이다.
절기상 입동인 지난 7일 괴산군 청천면에서 농민들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가을배추 출하량 증가로 김장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배추 가격은 포기당 3235원(상품 기준)으로 2주 전보다 29.3% 하락했다. 지난해보다도 23.2% 낮은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김장철에 공급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은 1년 전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기준 소금은 1만4225원(6㎏ 기준)으로 지난해 1만2295원보다 소폭 상승한 가격 수준을 보였다. 무는 5개 기준 1만3217원이다. 지난해(8780원)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나, aT는 무 수확 산지 확대로 최근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고춧가루(-6.8%), 깐마늘(-5.4%), 쪽파(-22.8%), 새우젓(-22.9%)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최근 KREI의 김장의향조사 결과에선 응답자의 74.6%가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에 김장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aT는 “현재 (김장비용) 하락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든 지난 9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의 한 상점에 김장용 새우젓이 수북이 쌓여있다. 뉴시스
aT는 이번 조사를 위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을 조사했다. 저염식 선호·김치냉장고 보편화 등 소비환경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와 달리 조사 품목에서 소금, 새우젓의 비중을 줄였다. 아울러 속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배, 양파를 추가했으며 장기 저장이 어려운 굴은 제외했다.

변경 전 기준으로 김장비용을 분석하면 10일(배추 20포기 기준) 32만585원이다. 이 역시 지난해보다 5.6% 하락한 수치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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