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다큐 해외로 뻗는다…최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상영

오동현 기자 2022. 11.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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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다큐멘터리가 세계 최대 규모인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에서 국제경쟁부문의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 전파진흥원(KC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국내 우수 다큐멘터리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사·창작자들과 함께 지난 10일 개막해 16일까지 열리는 IDFA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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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간을 꿈꾸는 소녀', '에디와 앨리스' 등 과기정통부 지원작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참여
과기정통부, 국내 다큐멘터리 투자설명회·아카데미 개최
RAPA-유럽다큐멘터리연합회, 신진 제작인력 육성 업무협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와 연계해 '한국 다큐멘터리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국산 다큐멘터리가 세계 최대 규모인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에서 국제경쟁부문의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 전파진흥원(KC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국내 우수 다큐멘터리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사·창작자들과 함께 지난 10일 개막해 16일까지 열리는 IDFA에 참가했다.

IDFA는 1988년부터 매년 11월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다. 이번 행사에는 약 70개국, 20만여명이 참가해 다큐멘터리 상영, 투자설명회, 마켓, 세미나, 워크숍, 아카데미 등을 운영했다.

과기정통부·KCA가 기획·개발을 지원한 작품 2편이 IDFA의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경쟁부문 상영작과 피칭포럼 참가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국제경쟁 부문의 상영작으로 선정된 '시간을 꿈꾸는 소녀'(제작사 하이하버 프로덕션, 감독 박혁지)는 13일부터 19일까지 암스테르담 현지에서 상영돼 관객들과 만난다. 케이독스(민관 협력 다큐멘터리 플랫폼)에서 제작 단계 피치(K-Pitch Prime) 부문의 대상으로 선정된 '에디와 앨리스'(제작사 연분홍 치마)는 국제 다큐멘터리 투자설명회인 'IDFA 피칭포럼'의 참가작으로 선정돼 14일에 기획안을 소개한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국제공동제작 투자유치, 해외방송사 편성, 해외영화제 상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두 작품은 2020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의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녹턴'(제작사 미디어나무), 2020년 미국 아카데미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오른 '부재의 기억'(제작사 블루버드 픽처스)에 이어, 해외무대에서 우수성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는 좋은 사례다.

한편, 국내 중소 제작사와 1인 창작자(독립 PD)들이 다큐멘터리 기획안을 해외의 방송사, 투자사, 배급사에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 다큐멘터리 투자설명회'를 지난 12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지난 8월 케이독스 발표회에서 선정된 기획·개발 단계 피치 부문의 우수작 7개 작품과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 최우수팀 1개 작품의 제작진이 참가해 기획안과 예고편 영상을 소개했다. 유럽, 북미, 중동의 방송편성자, 배급사, 투자사 들은 향후 제작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언과 함께 국제공동제작, 사전구매를 위한 후속 논의를 제안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2일에는 RAPA와 유럽 다큐멘터리 연합회가 다큐멘터리 인력양성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

13일부터 14일에는 국내의 참가사와 해외의 방송사·투자사·배급사가 투자 내용, 시기,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일대일 투자상담회도 진행된다.

국내 신진 프로듀서·감독을 육성하는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의 국외 심화교육도 지난 10일 시작돼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케이독스 발표회를 통해 선정된 총 5개팀이 해외전문가 강의·워크숍, 해외 방송사·제작사와의 비즈니스 회의 등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구축된 국제 다큐멘터리 플랫폼 케이독스를 본격 가동해 정부와 민간의 다큐멘터리 지원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역량 있는 중소 방송·제작사와 신진 제작인력, 그리고 그들의 작품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큐멘터리 뿐만 아니라, OTT 등 디지털 미디어와 콘텐츠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종합적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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