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인파 장소 600여곳 특별점검…서울시, 겨울철 안전대책 강화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2022. 11.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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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약자동행·시민안전 '2022 겨울철 종합대책' 발표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가동…강설 대응 기준 더 강화
연말연시 대규모 군중 안전대책…공연장 등 특별안전점검
트윈데믹 코로나19 백신접종…공공기관 온도 17도 제한
서울과 인천, 경기도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1월 19일 서울 시내에서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연말연시 대규모 군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인파 밀집지역 50여 곳을 전수조사 하고 다중이용시설 600여개소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벌인다.

한파에 대비해 에너지바우처 대상을 확대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강설시 대중교통 운송 비상대책도 마련한다.

13일 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겨울철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약자동행‧시민안전'을 내세운 시는 우선 노숙인 방한용품은 전년보다 58.6% 증가한 8만600점을, 쪽방주민 생필품은 4만1185점을 지원하고 전년보다 지원대상을 18.2% 더 늘려 26만 저소득가구에 가구당 5만 원의 월동대책비를 지원한다.

아동보호시설 등 소규모 생활시설에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10억원 규모의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3만6145명)에게 평시 안부전화에 더해 한파특보 시 격일 전화‧방문을 한다.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에 올해부터 주거‧교육급여 수급자도 새롭게 추가해 전년보다 35% 증가한 20만1천 세대가 혜택을 받게 됐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은 작년보다 13% 늘어난 446억여원을 목표로 모금중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겨울철 강설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경사구간, 제설취약구간, 폭설피해구간 등 중점관리대상 54개소에 자동염수분사장치, 전담장비·인력, 전진기지 등 2중 3중 안전망을 구축해 특별관리한다.

제설 2단계 근무 체제는 기존보다 기준을 강화해 '적설량 3㎝이상 예보시에도 기온이 영하 7℃ 이하이며, 출퇴근 시간대 강설 시일 경우' 시행한다.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지하철역사 340개 등 교통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지하철과 버스는 출퇴근 시간(07:00~09:00, 18:00~20:00)에 제설 2단계시 30분 연장운행, 3단계는 60분 연장운행을 실시한다. 막차시간 연장운행은 호선·노선별 특성을 감안해 추진한다.

버스전용차로를 제설차량 통행로로 신규 확보 한다. 카카오지도 네비게이션에 폭설 정보가 자동 표출되도록 해 시민들의 눈길 교통량 자체를 줄이도록 유도한다. 강설 대중교통 비상수속대책을 마련해 제설 2단계 시 지하철‧버스 출퇴근 시간 운행을 30분, 3단계 시 60분 연장한다.

연말연시 대규모 군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강남역 등 혼잡도가 높은 다중인파 밀집지역 50곳을 시·자치구 합동으로 오는 25일까지 전수조사 한다.

공연장(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경기장(잠실주경기장 등), 전통시장(광장시장, 남대문시장 등) 등 다중이용시설 600여개소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병행한다.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중앙부처·시·구·전문가가 합동으로 이동·대피경로와 통행장애 및 위험요소를 집중 점검한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접종을 독려한다. 코로나19 백신은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3397개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겨울철 에너지 안정공급 방안을 수립해 에너지 공급시설을 점검한다. 공공기관의 내부온도를 17℃('21년 18℃)로 제한 하고 김장철과 명절 성수 식품 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 물가 안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해 공기질 개선을 위해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서울 전역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강화한다.

정전사고에 대비하여 예비력 450만㎾ 이하시 사업소·산하기관·자치구에 단계별 절전조치를 전파하고, 공동주택 정전 시 한전,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발 빠르게 조치할 계획이다.

시는 겨울철 농수산물 공급을 확대한다. 김장철 대비 주요 품목(배추, 무 등)을 최근 3년 평균 거래량의 105%로 공급하고, 농산물 경매장에 임시 월동시설 설치로 식품 냉해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겨울철 한파와 재난사고로부터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겨울철 종합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겨울철 주변에 생활환경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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