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효과? 보툴리눔 톡신 해외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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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휴젤·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 '보툴렉스', '메디톡신', '코어톡스'가 3분기까지 탄탄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간접수출' 관련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에서도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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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더 팽팽하고 젊어지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망이 코로나 팬데믹도, 위드 코로나도, 간접수출 논란도 눌러내고 있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휴젤·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 '보툴렉스', '메디톡신', '코어톡스'가 3분기까지 탄탄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간접수출' 관련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에서도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3분기에 전년 동기 209억원보다 93.3% 증가한 40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나보타의 올해 총 매출은 1082억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의 매출액 796억원을 3분기만에 훌쩍 넘어서고 1000억 시대를 열었다. 2020년 나보타 매출액은 504억원이었는데, 올해는 2020년 총 매출의 약 3배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의 보툴렉스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1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 3분기 누적 매출 997억원보다 9% 가량 늘어난 것이다. 보툴렉스는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67% 가량 증가한 판매액을 기록하면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메디톡스 '메디톡신'과 '코어톡스'도 각종 논란을 뒤로 하고, 줄었던 판매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며 2020년 이전 수준의 매출까지 회복했다. 메디톡스는 최근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에 전분기보다 7% 증가한 5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톡신 제제 매출이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신의 공식적 매출액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2019년 연간 약 900억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 3분기에 약 25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기업은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아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남미 등으로 무대를 키워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이어 지난 9월에는 세계 두 번째 시장인 영국에 나보타를 출시하면서 시장 확장에 나섰다.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대웅제약은 연내에 독일과 오스트리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휴젤은 중국의 봉쇄령 완화 움직임을 기회로 보툴렉스의 수출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에서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9%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과 태국, 대만 등에서도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임상 3상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으로, 내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열사 메디톡스코리아도 내년 상반기 허가 획득을 목표로 톡신 제제 '뉴럭스'의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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