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 열혈 형사 변신에 최고 시청률 11.2%
SBS 새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최초대응자 이야기’를 통해 격하게 빨려드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 드라마 1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7.8%, 순간 최고 11.2%까지 치솟으며 1회 만에 10% 돌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049 시청률은 4.2%를 기록, 동시간대 드라마 중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토요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1회에서는 진호개(김래원)가 피의자 과잉 진압으로 태원경찰서로 좌천된 첫날 벌어진 공동대응이 담겼다. 한밤중 괴한에게 납치당한 후 폭행을 당했던 김소희는 납치범 몰래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용, 전화가 걸려온 엄마에게 112 신고를 부탁했고, 이를 접수한 태원경찰서와 태원소방서는 함께 ‘코드 제로, 긴급출동’을 시작했다.
이어 태원경찰서 과학수사팀 봉안나(지우)가 휴대폰 GPS를 추적했지만 1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인 탓에 애를 먹었다. 게다가 교신내용을 함께 공청 했던 구급대원 송설(공승연)은 골든타임이 1시간 정도인 위급한 상황임을 알렸다.
진호개는 범인이 초범이 아닐것으로 추측했지만 아파트 안에는 전과자가 없었고, 범인이 이전에 죽인 다른 여자의 집으로 김소희를 납치한 것으로 추측해 실종자 리스트를 뒤졌지만, 그마저도 실패하고 말았다.
고민하던 진호개는 미납 요금자를 찾았고, 공명필(강기둥)은 4개월째 휴대폰 요금 미납 및 카드 연체가 계속되는 여자의 주소를 알아냈다. 봉도진(손호준)이 주축이 된 소방팀과 진호개가 주축이 된 경찰팀이 주소에 도착한 가운데 진호개는 아랫집 사람이라며 벨을 눌러 문을 열게 한 다음 들어가 수갑을 채우고 집을 뒤졌지만 이내 잘못된 상황이란 것을 알고 난감해했다.
시간이 흘러 급기야 김소희가 청색증에 점차 기력까지 없는 상황에 도래하자, 진호개는 결연하게 “소방. 니들이 제일 싫어하는 짓 좀 하자”라며 불을 질러 위치를 파악하는 작전을 알려, 봉도진과 송설을 경악하게 했다.
경찰과 소방은 김소희가 불을 지르자 드론으로 연기 위치를 파악, 범인을 잡아야 하는 진호개와 불을 꺼야 하는 봉도진, 피해자를 살려야 하는 송설 모두 방화복을 입고 사다리차를 탄 채 베란다로 진입했다. 김소희가 갇힌 화장실의 산소가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진호개는 납치범을 도발, 문고리 앞쪽으로 유도했고, 봉도진에게 눈짓으로 농연을 가리키며 불길을 확 내보내는 작전을 알렸다.
작전대로 진호개는 납치범이 문을 열게 해 불길을 확 터트리며 몸을 날렸고, 곧바로 송설은 천장을 집중 방수, 봉도진은 불타는 현장에서 김소희를 구해냈다. 그리고 봉도진이 김소희를 데리고 나와 방수 작업을 이어받자 송설은 심폐소생술에 돌입했다.
그사이 송설은 정신이 든 납치범이 다가오자 잠시 정신을 잃었던 진호개에게 “범인 잡는다며!”라고 소리쳤고, 깨어난 진호개는 납치범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자신의 한쪽 팔과 범인의 팔에 수갑을 채웠다. 그 후 진호개는 “진돗개한테 물리면, 답 없어 이 새끼야”라며 활짝 웃었고, 골든타임을 3분 남겨둔 채 경찰과 소방이 피해자 구조와 피의자를 검거하는 성공적인 첫 공조를 마치면서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40%나 싼 가격에 혹해 오피스텔에 집을 구한 진호개는 바로 앞집과 옆집이 봉도준과 송설의 집이라는 것에 신기했지만, 곧 귀신 나오는 집이라는 말에 멈칫하는 반전을 선사했다.
더욱이 마지막 장면 엔딩에서는 진호개, 봉도진, 송설이 또 한 번 떨어진 공동대응 발령을 들으며 달려 나가는 모습이 담겨, 앞으로 계속될 세 사람의 공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민지은 작가가 펼치는 ‘고밀도 사생결단’ 공조극의 탄생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촘촘한 구성과 디테일한 대사로 첫 사건부터 쫄깃한 긴장감을 일으킨 ‘소방서 옆 경찰서’는 생활 밀착 상황들로 훈훈한 휴머니즘을 추가해 종합선물세트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SBS 새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2회는 오는 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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