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비용, 배추 가격 하락에 전년比 9% 낮아진 22만 1389원

양범수 기자 2022. 11. 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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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 대비 9.1% 하락한 22만 1389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날 김장 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김장 비용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10일 기준 배추 20포기를 기준으로 한 김장 비용이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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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 대비 9.1% 하락한 22만 1389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김장김치 및 김장재료 사진. /aT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날 김장 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김장 비용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10일 기준 배추 20포기를 기준으로 한 김장 비용이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배추 가격(상품 기준)은 포기당 3235원으로 2주 전보다 29.3% 하락했고, 전년보다도 23.2% 낮다. 배추 가격 하락은 가을 배추 공급이 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김장철에 공급되는 가을 배추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0.4% 증가했다.

공사는 배추 외에도 같은 날 기준 고춧가루, 깐마늘, 쪽파, 새우젓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지면서 전체적인 김장 비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도 분석했다. 또 소금 가격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무의 경우 지난해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지만 산지 확대에 따라 최근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고도 했다.

공사는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 27개 대형유통업체 가격 조사 결과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비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건고추·마늘·양파 비축물량 1만톤(t)과 천일염 500t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또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1인당 최대 2만원, 전통시장에서는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체감하는 김장 비용은 더 낮을 것”이라고 했다.

김장재료 구입비용 추세자료. /aT 제공

김장재료 구입비용 하락은 공사가 올해 김장 비용 조사 기준을 변경하면서 두드러졌다. 공사는 지난달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김장 비용 조사 품목과 비중에서 소금, 새우젓의 비중을 줄이고 배, 양파를 추가했다. 장기 저장이 어려워 단기에 사용되는 굴은 제외했다.

이에 따라 조사 품목은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대파, 쪽파, 양파, 생강, 갓, 미나리, 배, 굵은 소금, 새우젓, 멸치액젓 등 14개로 변경됐으며 재료별 비중도 조정됐다.

공사는 “변경 전 기준으로 올해 김장 비용을 분석하면 지난 10일 기준 32만 58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하락했다”면서 “변경 전 기준으로도 최근 김장 비용은 하락 추세이며,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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