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윤락 알선' 용의자 학대치사…전직 공안 2명 체포

김범수 2022. 11.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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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직 공안 2명이 재직 당시 윤락 알선혐의로 조사를 받은 시민에게 가혹행위를 해서 숨지게 한 뒤 9개월만에 쇠고랑을 차게 됐다.

이들은 올해 1월에 A씨(48)를 윤락 중개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던 중 가혹행위를 반복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가족들은 조사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의심하면서 사인을 규명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했다.

이에 공안당국은 담당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결국 10개월만에 이들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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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묶어 야외에 방치…유족, 사망 후 당국에 조사 요청
베트남 공안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전직 공안 2명이 재직 당시 윤락 알선혐의로 조사를 받은 시민에게 가혹행위를 해서 숨지게 한 뒤 9개월만에 쇠고랑을 차게 됐다.

1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북부 타이빈성 부투 구역에서 근무했던 팜 꾸엉 흥 등 2명의 전직 공안은 이틀전 당국에 체포됐다.

이들은 올해 1월에 A씨(48)를 윤락 중개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던 중 가혹행위를 반복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팔과 다리가 묶인채로 의자에 앉아서 조사를 받았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서 밖에 자주 방치됐다.

이같은 행태가 반복되면서 A씨는 기관지염에 걸렸고 결국 호흡 곤란을 일으킨 끝에 올해 2월 20일에 사망했다.

이후 가족들은 조사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의심하면서 사인을 규명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했다.

이에 공안당국은 담당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결국 10개월만에 이들을 체포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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