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리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육류가격 영향 미치나

김동준 2022. 11. 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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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확인됐다.

13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청주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지난 11일 확인됐다.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오리 산란율 저하를 신고했고, 검역본부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고병원성 AI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0월부터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총 11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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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충남 천안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시 방역 당국이 농장 주변에서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

충북 청주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확인됐다. 가금농장에서 AI가 확진된 사례는 올 가을 들어 벌써 11번째다. 닭·오리고기 등 육류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

13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청주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지난 11일 확인됐다.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오리 산란율 저하를 신고했고, 검역본부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고병원성 AI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0월부터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총 11건으로 늘었다. 특히 청주를 비롯해 음성, 진천, 세종 등 미호강 인근 시·군에서 발생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수본은 농장에서 AI 항원이 확인된 이후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발생농장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에 나섰다. 중수본은 "농장 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AI 확진 사례에도 불구하고 육류가격은 일단 안정적이다. 다만 AI 발생이 작년보다 2주가량 빨랐던 데다, 아직 본격적인 철새 도래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치킨 프랜차이즈 등이 주로 사용하는 생닭 10호 도매가는 11일 기준으로 전날 대비 37원 떨어진 3392원을 기록했다. 오리 도매가(20~26호)도 18원 하락한 4563원이었다. 특란 10개 도매가(1794원) 역시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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