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광주 최초 '자치구형 사회서비스원'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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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가 광주지역 최초로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자치구형 사회서비스원'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역 내 200여 개의 복지시설 현장에서 들려온 가장 큰 요구는 일자리 안정화 등 처우 개선이었다. 종사자의 고용 안정 보장은 더 높은 돌봄 서비스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재단의 복지관 직접 운영, 부대 사업을 통해 모든 지역민이 만족하는 복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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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4년까지 '광산복지재단' 설립·복지관 직접 운용 공공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최우선 목표·무기직 전환해 고용 안정 방침
모금으로 외국인 복지·수급자 발굴 등 지역 맞춤형 사업 가능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시 광산구가 광주지역 최초로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자치구형 사회서비스원'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공공 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시작으로 외국인 복지·기초생활수급자 발굴 등 지역 고유 복지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13일 광산구에 따르면 오는 2024년 12월 개소를 목표로 '광산복지재단'(재단·가칭)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광주지역 최초로 자치구가 세우는 사회서비스원이다. 자치구가 세운 복지시설 전반을 관리하고 관련 종사자를 직접 고용·운용하는 공공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운용 초기 비용으로 구비 약 10억원을 투입, 경영기획팀·운영지원팀·민간지원팀 등 3개 부서에 직원 총 10~15명(이사장 포함)을 둘 계획이다.
또 지역 내 공공 복지시설 5곳(행복드림 종합사회복지관·첨단 종합사회복지관·더불어락 노인복지관·광산구 장애인복지관·어등지역자활센터)을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 민선 7기부터 복지시설 운영 과정과 관련 종사자들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재단 설립을 준비해왔다. 재단 설립 계획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에 포함됐다.
광산구는 지난 9일 설립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재단의 주요 과업을 정하고 있다.
먼저 광산구는 직접 운영 대상에 든 공공 복지시설 5곳에서 근무 중인 종사자 70명의 처우 개선 내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중 현재 5년 계약제로 일하는 종사자 30여 명을 무기직으로 전환해 고용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 70명 전원에 대한 근로 시간과 수당도 점검해 개선할 예정이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모금 활동을 벌여 복지 사각 지대 발굴에도 전면적으로 나선다. 외국인 전용 복지시설 확충, 기초생활수급자 전용 사업 신설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민간 운영이 어려운 복지 시설을 발굴, 재단 산하에 두고 직접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민간 수탁 법인을 찾지 못해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중인 행복나루 노인복지관의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광산구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재단설립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거쳐 중복·유사 사업 범위를 거르고 세부 인력 운용 내용 등을 담은 설립 계획서를 짠다.
내년 3월부터 연말까지는 전문기관에 설립 계획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의뢰한다. 사업 적정성과 운영에 따른 기대효과를 산출할 예정이다.
이후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시와 설립 계획서, 타당성 검토 결과, 주민 의견, 심의 결과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다.
광산구는 2024년 하반기까지 운영 관련 조례를 만들고 설립 허가를 받아 지방법원 등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모든 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이르면 그해 12월부터 재단 운영을 시작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역 내 200여 개의 복지시설 현장에서 들려온 가장 큰 요구는 일자리 안정화 등 처우 개선이었다. 종사자의 고용 안정 보장은 더 높은 돌봄 서비스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재단의 복지관 직접 운영, 부대 사업을 통해 모든 지역민이 만족하는 복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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