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외이사 후보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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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그룹이 사외이사 후보군을 미리 구성하고, 사외이사 업무를 지원하는 포털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내부 경영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하는 포털시스템도 구축한다.
포털은 그룹 지주회사 에스케이와 에스케이시(SKC) 이사회에 시범 도입한 뒤 다른 관계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케이 관계사 사외이사들이 함께 모여 주요 사업·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이사회 역할을 논의하는 '디렉터스 서밋'도 정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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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별로 사외이사 선임 필요하면
후보군 명단 참고해 선임할 수 있도록”
에스케이(SK)그룹이 사외이사 후보군을 미리 구성하고, 사외이사 업무를 지원하는 포털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역할과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다.
에스케이그룹은 나이와 성별의 다양성과 분야별 전문성이 반영된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해, 내년부터 신규 사외이사 선임 수요가 있는 관계사들은 후보군 리스트를 참고해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군 제도를 도입하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우수한 사외이사 후보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그룹 쪽 설명이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내부 경영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하는 포털시스템도 구축한다. 포털시스템에는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이 만들어지기까지의 히스토리와 회의 자료 등이 게재된다. 포털은 그룹 지주회사 에스케이와 에스케이시(SKC) 이사회에 시범 도입한 뒤 다른 관계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케이 쪽은 “각 관계사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독립적 경영을 할 수 있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이사회가 기업 경영을 감시·견제하는 것뿐 아니라 기업가치를 함께 높이는 동반자라는 시각에서 내실과 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케이그룹은 지난해부터 관계사 이사회가 대표이사에 대한 평가·보상,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결정하도록 한 바 있다.
에스케이 관계사 사외이사들이 함께 모여 주요 사업·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이사회 역할을 논의하는 ‘디렉터스 서밋’도 정례화한다. 에스케이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15개 관계사 사외이사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디렉터스 서밋을 열었다. 사외이사들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인공지능과 관련한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거버넌스 혁신을 위한 이사회 환경 조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최고경영자(CEO) 평가·보상 제도 등을 논의했다. 에스케이 쪽은 “디렉터스 서밋은 앞으로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는 집단지성의 장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회승 선임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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