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강기둥, 웃음 포인트로

안병길 기자 2022. 11.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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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싹싹하고 빠르다.

배우 강기둥이 SBS ‘소방서 옆 경찰서’ 첫 등장부터 맛깔스러운 연기로 공명필의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제작 메가몬스터) 1회에서는 납치 사건에 공동 대응하는 경찰과 소방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기둥은 태원경찰서 8팀 경장 공명필로 등장했다. 그는 극강의 친화력으로 경찰서 옆에 있는 소방서를 제집처럼 들락날락하며 끼니를 해결했다. 특히 “빨간 팬티 입으면 출동 안 뜨지롱”이라며 속옷의 비밀(?)을 익살스럽게 공개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봉안나(지우 분)와 함께 소방서의 식사 메뉴를 추리하고, 백참(서현철 분)의 손목에 수갑을 들이밀며 “팀장님 옆에 뼈를 묻겠습니다”라고 연극톤으로 말하는 모습은 유쾌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어 진호개(김래원 분)에게 자기소개를 할 때에도 공명필의 깨알매력을 발산해 미소를 짓게 했다.

강기둥은 귀에 꽂히는 깔끔한 발성과 발음, 다채로운 표정으로 익살스럽고 유쾌한 경찰 공명필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런가 하면, 걷는 속도까지 섬세하게 고려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양손 가득 짐을 들었지만 누구보다 빠른 걸음으로 출동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을 통해 신속하게 현장에 당도해야 한다는 경찰로서의 사명감을 표현했다.

탁월한 캐릭터 분석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첫 방송부터 캐릭터 착붙 연기를 펼친 강기둥이 2회에서는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한편, 강기둥이 출연하는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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