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서울’, 타임지서 ‘2022 최고의 발명 200’에 선정

이성희 기자 2022. 11.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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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도시 중 최초 구축 플랫폼
이달 말 정식 출시 전부터 관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2 최고의 발명 200’ 중 하나로 선정한 서울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의 초기 화면. |서울시 제공

서울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버스 서울’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22 최고의 발명 200(TIME‘s Best Inventions of 2022)’에 선정됐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타임은 지난 11일 삶을 변화시키는 200가지의 놀랍고 혁신적인 최고의 발명 목록 중 하나로 메타버스 서울을 선정했다. 타임은 매년 ‘최고의 발명’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획기적인 발명목록 200가지를 선정해 소개한다.

메타버스 서울은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발명 27개 분야 중 메타버스 분야에서 선정됐다.

메타버스 서울은 국내 지자체뿐 아니라 전세계 도시 중 최초로 구축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수립한 ‘메타버스 서울 추진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모바일앱으로 접속하면 아바타 생성 후 3D 가상공간으로 조성돼 있는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 민원서비스인 120다산콜센터와의 실시간 채팅,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서울시 온라인학습사이트 서울런의 수업 관련 상담이나 멘토·멘터의 고민 상담 등도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파일럿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8월 비공개 시범운영을 거쳤다. 이달 말 정식 서비스 실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에서 메타버스 분야로 선정된 발명은 총 4가지다. 메타버스 서울 외에 개인 아바타를 통해 가상환경에서 현실감 있는 회의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 ‘팀즈용 메시’, 진동 촉각을 경험할 수 있는 액트로니카사 ‘스키네틱 햅틱 조끼’,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통합하는 몰입형 교차 장치 플랫폼인 매그노푸스사 ‘연결된 공간’이다. 메타버스 분야에서 메타버스 서울이 공공분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메타버스 서울은 정식 출시 전부터 해외 언론과 기관 등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4월 캐나다 서리시 팟캐스트 채널인 ‘서리 이코노미크 인사이츠’에서 방송됐고, 5월에는 매년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열리는 디지털 기술 교류 행사 ‘퓨처 컴퓨트’에 소개됐다. 인도네시아 반둥시와 독일 연방의회 등 해외 지자체와 의회에서도 한국을 찾아 메타버스 사업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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