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 무너질라" 집안단속 시작...내일 선수별 간담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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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차기 당권 경쟁을 앞둔 주도권 잡기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 내 분열이 자칫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13일 국힘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음날 14일 당내 4선 의원 회동을 시작으로 선수별 간담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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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차기 당권 경쟁을 앞둔 주도권 잡기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 내 분열이 자칫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13일 국힘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음날 14일 당내 4선 의원 회동을 시작으로 선수별 간담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는 애초 이태원 참사 대응을 위한 의견을 듣기 위해 계획됐지만, 당내 파열음이 잇따라 나오자 내부 분열을 자제하고 대열을 정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친윤계에서는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운영위원장인 주 원내대표가 ‘필담 논란’을 빚은 대통령실 수석 2명을 퇴장시킨 것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운영위에서 강승규·김은혜 수석을 왜 퇴장시키나”며 주 원내대표에게 항의했다.
이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도 “여당이 윤석열 정부 뒷받침도 못 하고 장관도 지켜주지 못하느냐”고 발언했다고 한다.
친윤계인 장제원 의원도 지난 10일 국회에서 언론사 취재진에게 “의원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고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을 향한 친윤계의 불만에 대해 “자세한 사정을 장 의원과 이 의원이 제대로 공유받지 못한 것 같다”는 말로 달래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이번 간담회로 당내 갈등을 조정하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과 관련해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모두 이 장관의 자진 사퇴와 경질을 주장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응하는 여당 내 엇박자가 자칫 친윤-비윤 간 계파 갈등으로까지 비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친윤계인 권성동 의원이 지난 9일 당원 행사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든 대통령 영향력과 비교하면 1000분의 1밖에 안 된다. 우리는 윤 정부가 성공하도록 뒷받침을 잘해야 한다”고 했지만, 오히려 갈등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고 내년 전당대회도 앞둔 상황에서 누가 세력을 결집하고 갈등을 조장하는지를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이 시기에 집안 싸움은 정부와 여당 모두에 좋지 않다”는 조언이 잇따르지만, 한동안 국민의힘 내 크고 작은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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