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금고지기 서울에 떴다!”...韓 기업인들 잇달아 미팅

성승훈 2022. 11.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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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사장 “현대重과 협력 강화”
김선규 호반 회장 “전력망 이어 건설·토목 협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사우디 사업 확대”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하자 한국 기업인들이 잇달아 환담을 진행하며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왼쪽)과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오른쪽)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13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알 팔리 장관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우디 아람코와 추진 중인 합작 조선소, 엔진 합작사 등 협력 사업의 진척 상황을 살펴보고 미래 프로젝트를 상의했다.

정 사장은 “사우디와 협력 관계는 산업 발전과 현대중공업그룹 성장을 함께 이루며 오랫동안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더욱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알 팔리 장관은 “HD현대와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협력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왼쪽 네번째)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왼쪽 세번째)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호반그룹·대한전선>
알 팔리 장관은 호반그룹·대한전선과도 만났다. 양측은 대한전선의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법인을 포함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알 팔리 장관은 “사우디 전력망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구축해 온 대한전선이 이번 투자를 통해 공급망 허브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해외에 처음 짓는 초고압케이블 공장인 만큼, 경쟁력 축적과 사우디 사업 확대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도 “전력망 인프라뿐 아니라 호반그룹 전문 영역인 건설, 토목 분야에서도 투자와 협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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