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200만원’ 사우디 왕세자가 묵는 호텔 어떤 매력있길래

최아영 2022. 11.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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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스위트룸 응접실. [사진 출처 = 롯데호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 일정이 임박한 가운데 그가 머무르는 호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의 최상위 객실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7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현재 총사업비 710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를 이끌고 있다. 이번 방한 기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주 기업과 투자처 발굴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세자가 머무를 숙소는 롯데호텔 서울 신관 이그제큐티브 타워 32층 로열 스위트룸이 가장 유력하다. 이 객실의 1박 투숙료는 2200만원이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해당 객실을 포함한 400실을 통째로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열 스위트룸은 약 140평(460.8㎡) 규모로 국내 최대급 객실 면적이다. 인테리어 비용만 40억원 이상을 들였다. 2개의 침실과 응접실, 파우더룸, 드레스룸, 회의실, 홈바, 건식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침실에는 시몬스의 최상위 매트리스와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가스탈디 제품 등을 사용했다. 세계 3대 피아노 브랜드 C. 벡슈타인 그랜드 피아노를 보유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억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약은 전담 매니저를 통해 이뤄지며, 해당 층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객실은 대부분 국빈 방문 시 사용된다.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등이 이용한 곳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비공식적으로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힌다. 추정 재산은 2조달러(약 2854조4000억원)로, 아랍 왕자 만수르보다 10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그는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성사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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