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속으로]尹정부 금융당국 수장들, 위기상황서 존재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새 금융당국 수장들이 위기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금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금융권에 정확한 협조 메시지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실행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단기자금시장 내 유동성 지원을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이 자금시장 경색 문제에 대해 금융권으로부터 적절한 협조를 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새 금융당국 수장들이 위기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금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금융권에 정확한 협조 메시지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실행했다. 금융권도 시장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협업으로 '레고랜드 사태' 이후 한국 자금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외부 평가가 나왔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단기자금시장 내 유동성 지원을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대형 증권사들이 조성하는 제2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규모가 기존 45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4배 늘어난 내용이다. 이를 통해 단기자금시장 내 가장 약한고리인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을 돕는다.
금융당국이 자금시장 경색 문제에 대해 금융권으로부터 적절한 협조를 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시장에 적극적인 메시지를 통해 협조를 요청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줄곧 우량한 금융사의 지원을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민간에서도 여유자금이 있는 곳이 많은데 자금시장에서 민간의 역할도 있다"며 "(지금은) 심리적으로 불안하니 다들 조심하는 게 있다. 같이 정부와 얘기해 가며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이 자금중개라는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채 발행을 자제해 기업 채권이 시장에서 소화되도록 돕고, 대출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해달라는 주문이다. 지난 9월 은행채 발행액은 25조88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와 흥국·DB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미이행 등으로 자금시장이 얼어붙는 상황이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은행채가 채권시장의 블랙홀로 작동하며 다른 채권이 소화되지 못했다.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은 규제도 완화했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완화를 연장해주고, 예대율도 100%에서 105%로 풀어줬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들로은 95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금시장 경색 해결에 도움을 달라는 금융당국의 요청에 은행들은 은행채 발행도 자제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일주일만에 콜옵션 행사하기로 번복한 것도 금융당국의 노력이 배경으로 꼽힌다. 지급여력(RBC)비율에 대한 보험업감독규정을 과감하게 해석해 흥국생명의 조기상환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0일 흥국생명 콜옵션 행사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내부 논의 과정에서 여러 장단점과 선택지를 놓고 논의했다"며 "흥국생명 관련 시장 반응을 대주주나 흥국생명 측에서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저희가 함께 호흡해서 정리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위기는 진행형이지만 한국 자금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외부 평가도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7일 낸 보고서에서 한국 자금시장 상황에 대해 50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방안이 신용 스프레드 확대 속도 완화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거시 금융환경이 도전적이나 한국물의 60%는 준국채 수준에 해당하며 나머지도 신용도가 매우 우수한 회사채나 금융채이기에 한국물의 신용등급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희철, '결별' 모모 언급에 당황…"너 때문에 트와이스 못 나와" - 머니투데이
- 우기 "이미주, 왜 인사 안오냐며 꼰대질" 폭로…유재석 반응은? - 머니투데이
- "아예 연락 안 해요?" 이상민, 재혼한 전처 이혜영 언급에 그만… - 머니투데이
- "이영지, 예능·경연대회뿐 앨범 한 장 없어" 정면비판에 '시끌' - 머니투데이
- 박슬기, 女배우 인성 폭로 "인터뷰 중 화내 당황…지금도 잘나가" - 머니투데이
- "내가 영감 줬나"…'아동 성범죄' 고영욱, 또 난데없이 GD 소환 - 머니투데이
- "죽고 싶은 생각 속에 겨우 살고 있다"…악플에 지친 남현희 - 머니투데이
- '두번 이혼' 방은희 "초혼 33일·재혼 30일만 결혼…시건방 떨어" - 머니투데이
- 둔촌주공 전세매물 3000건 우르르…여긴 13억인데 왜 저긴 7억? - 머니투데이
- '온가족 서울대' 김소현, 비결은…"TV선 끊고, 주말마다 이것해"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