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이태원 책임론` 계파갈등도 벅찬데… 이와중에 이준석 SNS정치

장환순 2022. 11. 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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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리스크'가 정리되며 안정을 찾아가는가 싶던 정진석 비대위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삐걱거리면서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선 수습, 후 책임'이라는 정부 기조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당 지도부와 달리 비주류 당권주자로 여겨지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 사퇴 혹은 경질을 꾸준히 주장해오고 있다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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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며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리스크'가 정리되며 안정을 찾아가는가 싶던 정진석 비대위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삐걱거리면서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선 수습, 후 책임'이라는 정부 기조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당 지도부와 달리 비주류 당권주자로 여겨지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 사퇴 혹은 경질을 꾸준히 주장해오고 있다는 것인데요.

국힘 "이태원 참사 선 수습, 후 책임" 안철수·유승민 "이상민 장관 사퇴·경질"

이에 친윤계 맏형 격인 권성동 의원은 지난 9일 당원 행사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든 대통령 영향력과 비교하면 1000분의 1밖에 안 된다. 우리는 윤 정부가 성공하도록 뒷받침을 잘해야 한다"며 비주류 당권 주자들을 압박했는데요.

윤 대통령뿐 아니라 현 여권 주류에 '앙금'이 깊은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목소리를 키우면서 친윤계가 반격에 나선 모양새네요.

여기에 그동안 잠잠했던 이준석 전 대표도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기간 MBC 출입기자들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이 불거지자 가세하면서 더 시끄러워졌는데요. 그는 SNS에 "'자유'라는 두 글자가 가진 간결함과 무거움, 그리고 어려움"이라고 썼다는데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SNS정치로 가세 지도부는 갈등 수습에 안간힘

친윤-비윤계간 파열음의 배경으로 차기 당권경쟁을 앞둔 계파간 주도권 잡기가 거론되면서 지도부는 갈등 수습에 부심하는 모습이라네요.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당내 갈등에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갈등 조정의 일환이라는 풀이도 나온답니다.

이 때문인지 당 관계자는 "이 시기에 집안싸움은 공멸일 뿐"이라며 "정기국회도 아직 한창이고, 내년 전당대회도 준비해야 하는 마당에 누가 세력을 결집하고 갈등을 조장하는지를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하네요.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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